제네시스 전기차 GV90 후면부 디자인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플래그십 SUV인 GV90의 후면부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출시 임박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목격된 실차 테스트 차량과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GV90은 좌우로 길게 뻗은 쿼드 램프와 수평 중심의 후면 디자인을 통해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다.
전장 5,200mm 이상, 휠베이스 약 3,400m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GV90의 체격은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크기로, 단순한 대형 SUV를 넘어선 럭셔리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GV90의 수직에 가까운 C필러 디자인도 주목할 만하다. 이 구조는 2열과 3열 탑승객의 머리 공간을 최대화하는 실용적 기능과 함께, 전통 플래그십 SUV의 비례미를 담아내는 디자인적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한 요소다.
이는 GV90이 단순히 전기 SUV가 아닌, 고급 의전차량의 역할까지 염두에 둔 설계임을 암시한다. 제네시스 GV90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eM 플랫폼은 기존 E-GMP 대비 주행거리가 최대 50% 증가하며, 모듈화된 부품 설계와 공용화를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듀얼 모터 기반 AWD 시스템, 대용량 배터리, 에어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까지 더해져, 고급 SUV에 걸맞은 정숙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GV90의 최상위 트림에는 코치도어(Coach Door) 적용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과거 롤스로이스 팬텀, 링컨 컨티넨탈 등 최고급 차량에만 적용됐던 코치도어는, 뒷문이 앞쪽으로 열리는 독특한 구조로, VIP 탑승객을 위한 의전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갖춘 사양이다.
코치도어가 실제로 적용된다면, 제네시스는 단순히 럭셔리 SUV를 넘어,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 시장까지 정조준하게 된다.
2열 독립 시트와 고급 소재 내장재,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결합된 GV90은 곧 ‘달리는 최고급 라운지’로 진화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제네시스 GV90은 브랜드가 보유한 모든 럭셔리 전략과 기술력의 총합체다.
거대한 차체, 고급스러운 후면 디자인, 진보된 전기 플랫폼, 그리고 코치도어와 같은 상징성 있는 디테일까지 더해지며, 단순히 대형 SUV가 아닌 프리미엄 모빌리티의 끝판왕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GV90의 판매가는 1억 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EQS SUV, BMW iX M60 등과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