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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괜히 샀나?"평균 평점 9.1점의 국산 SUV

현대자동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오너평가

by topictree
2026-hyundai-santafe-hybrid-owner-review-real-mpg-2.jpg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출시 직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은 데 이어, 실사용자들의 호평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자동차 오너평가 기준, 500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긴 평균 평점은 9.1점. 특히 거주성 부문에서는 9.7점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찬사 속에도 분명한 단점은 존재한다. “과연 누구에게 맞는 차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오너들의 생생한 리뷰를 통해 그 해답을 정리해본다.


공간에서 오는 만족감

2026-hyundai-santafe-hybrid-owner-review-real-mpg-4.jpg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오너들이 입을 모아 극찬하는 항목은 단연 공간이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장 4,830mm, 전폭 1,900mm, 전고 1,770mm, 휠베이스 2,815mm로 동급 SUV 대비 상당한 체격을 자랑한다.


각진 차체 덕에 헤드룸과 숄더룸이 넉넉하고, 특히 6인승 모델의 독립형 2열 시트는 장거리 이동 시 VIP급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아이 둘과 캠핑 짐까지 싣고도 공간이 남는다”는 후기가 이를 입증하며, 가족 중심의 차량 선택 기준을 충족시키는 대표 SUV로 자리매김했다.


도심에서 진가 발휘, ‘14~16km/L’ 연비 성능

2026-hyundai-santafe-hybrid-owner-review-real-mpg-1.jpg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강점은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된 연비 효율이다.


공인 복합연비는 최대 15.5km/L이지만, 도심 주행에서 14~16km/L의 실연비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오너들의 공통된 후문이다.


EV 모드 개입이 잦은 시내 주행 환경에서는 연료비 절감 효과가 탁월하며,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고속도로에서의 연비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다. 15km/L 전후로 도심 대비 효율 차이가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유지비 측면에서는 여전히 경쟁력을 갖는다.


부족한 가속감, “추월 시 반응이 아쉽다”

2026-hyundai-santafe-hybrid-owner-review-real-mpg-3.jpg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기대와 달리 오너들의 불만이 가장 많이 모이는 부분은 출력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1.6리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한다.


제원상 성능은 부족함이 없지만, 약 2톤에 육박하는 공차중량을 고려하면 실제 체감은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고속도로 추월 가속이나 급가속 상황에서 “한 템포 느리다”, “힘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후기가 다수다.


이는 효율과 정숙성에 초점을 맞춘 세팅의 트레이드오프로 이해할 수 있으며, 폭발적인 주행감을 기대하는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도심 중심 가족이라면, 최적의 선택

2026-hyundai-santafe-hybrid-owner-review-real-mpg-5.jpg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오너평가 / 사진=네이버 화면 캡처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모든 환경에서 완벽한 차량이라기보다는, 특정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SUV다. 가격은 3,964만 원부터 시작되며, 일부 오너들은 “가격 대비 옵션이 아쉽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하지만 주행 대부분이 도심·근교 중심이고, 공간과 연비, 정숙성을 중시한다면 이보다 완성도 높은 SUV는 드물다는 점에 오너들 사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반면, 고속도로 주행 비중이 높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선택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결국 최고의 차란, 운전자가 가장 자주 달리는 길과 잘 맞는 차다.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당신에게 맞는지의 여부도 여기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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