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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만 원 주고 넣는데" 차주들도 후회한다는 옵션

운전자 대부분이 후회하는 자동차 옵션

by topictree
The-Most-Regrettable-Car-Options-Youve-Paid-for-1.jpg 자동차 내부의 ISG OFF 버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때 왜 넣었을까.” 신차를 계약할 때는 꼭 필요한 기능이라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로 남는 자동차 옵션이 있다.


겉보기엔 첨단이지만 실사용에서 번거로움과 불편만 안기는 대표적인 ‘후회 옵션’ 7가지를 짚어본다. 자동차 옵션의 선택 기준이 ‘있으면 좋음’이 아닌 ‘없으면 불편함’이어야 하는 이유가 이 목록에 담겨 있다.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을 끄는 ISG(Idle Stop & Go) 기능은 연료 절감과 친환경이라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 운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여름철엔 에어컨까지 꺼지며 내부 온도가 치솟고, 재시동 시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은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시동 후 가장 먼저 ‘ISG OFF’ 버튼을 누르는 게 일상이 됐다.


자동 주차 보조

The-Most-Regrettable-Car-Options-Youve-Paid-for-2.jpg 자동 주차 시스템 /사진=기아


버튼 하나로 차량이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 광고 속에서는 마치 미래차처럼 보이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주차 공간 인식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방향을 잡는 과정도 번거롭다.


오히려 운전자가 직접 조작하는 편이 빠르고 정확하다는 점에서 '보여주기용 옵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파노라마 선루프

The-Most-Regrettable-Car-Options-Youve-Paid-for-3.jpg 르노 2026 그랑 콜레오스 파노라마 선루프 /사진=르노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파노라마 선루프는 쇼룸에서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운전 환경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미세먼지, 황사, 직사광선 등의 외부 환경 때문에 1년에 몇 번 열 일도 없고, 장기적으로는 누수, 잡소리, 부품 교체 등 수리 비용 리스크가 커 ‘관리 부담’이 늘어난다는 지적이 많다.


빌트인 캠

The-Most-Regrettable-Car-Options-Youve-Paid-for-4.jpg 빌트인 캠 /사진=현대차그룹


내장형 블랙박스인 빌트인 캠은 인테리어와의 일체감은 우수하지만, 성능 면에서는 아쉬움이 크다. 후방 녹화의 부재, 낮은 해상도, 음성 녹음 기능의 결여로 사고 발생 시 핵심 증거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있다.


게다가 수리비가 높고 교체 유연성도 떨어져 여전히 사제 블랙박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제스처 컨트롤

The-Most-Regrettable-Car-Options-Youve-Paid-for-5.jpg 제스처 컨트롤 /사진=BMW


일부 수입차에 탑재된 제스처 컨트롤은 손동작으로 오디오나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민감한 센서 반응으로 인해 일상적인 손짓에도 오작동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는 반응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진다. 결국 운전자들은 “차라리 터치스크린이 더 낫다”고 평가한다.


앰비언트 라이트

The-Most-Regrettable-Car-Options-Youve-Paid-for-6.jpg 현대차 아이오닉 6 앰비언트 라이트 /사진=현대자동차


고급 차량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과도하게 적용될 경우 운전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주행 시 전면 유리에 반사되는 빛이 시야를 흐리게 만들며, 일부 차량은 색상 전환이 잦아 집중력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성은 좋지만 실용성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배경이다.


오토 하이빔

The-Most-Regrettable-Car-Options-Youve-Paid-for-7.jpg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오토 하이빔은 어두운 길에서 자동으로 상향등을 켜고, 앞차나 반대 차량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전환되는 기능이다.


그러나 인식 속도와 상황 판단이 매끄럽지 않아 도심이나 반사광이 많은 구간에서는 오히려 혼란을 유발한다. 반대 차량에게 불쾌함을 주거나 예상치 못한 전환으로 시야 확보에 오히려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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