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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칸의 부활?" 현대차의 새로운 SUV에 관심 집중

현대차의 정통 SUV '테라칸' 부활설 점화

by topictree
hyundai-terracan-revival-rumor-analysis-offroad-suv-gap-1.jpg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정통 오프로더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다시 들려오고 있다. 바로 현대차 테라칸 부활설이다.


과거 갤로퍼의 뒤를 이으며 바디 온 프레임, 풀타임 4WD 구조로 진짜 오프로드 SUV의 계보를 이어왔던 테라칸은 2000년대 초반을 끝으로 단종됐지만, 최근 “이제는 다시 필요한 차”라는 평가 속에 부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캠핑, 차박, 트레일러 견인 등 다목적 SUV에 대한 니즈가 급증한 지금, 테라칸이라는 이름은 다시 무게를 갖기 시작했다.


‘정통 SUV’ 시장의 공백

hyundai-terracan-revival-rumor-analysis-offroad-suv-gap-3.jpg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시장 변화는 분명하다. 포드 브롱코와 랜드로버 디펜더는 8천만 원이 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으며, 국산 시장에서는 KG모빌리티의 토레스가 3만 대 이상의 계약을 기록하며 정통 SUV 수요를 입증했다.


소비자들은 단지 편안한 패밀리 SUV가 아니라, 강인한 외형과 오프로드 감성을 자극하는 ‘모험형 SUV’를 찾고 있다. 신형 싼타페가 직선 위주의 디자인으로 방향 전환을 시도했지만, 플랫폼과 주행 질감은 여전히 도심형의 테두리 안에 있다. 이 공백을 메울 차가 바로 테라칸이다.


바디 온 프레임일까? ‘준프레임’의 절충 가능성도

hyundai-terracan-revival-rumor-analysis-offroad-suv-gap-2.jpg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과거 테라칸의 상징은 강성을 중시한 바디 온 프레임 구조였다. 그러나 현대차가 실제로 부활을 결정한다면, 완전한 프레임 바디 대신 강성 보강형 모노코크 혹은 ‘세미 프레임(준프레임)’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오프로드 성능과 도심 승차감, 연비 간의 균형을 도모할 수 있다.


차급은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사이의 중대형 SUV(5~7인승)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이며, 후륜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과의 조합도 충분히 고려 대상이다.


파워트레인은 이미 준비 완료

hyundai-terracan-revival-rumor-analysis-offroad-suv-gap-4.jpg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2.5L 가솔린 터보와 2.2L 디젤 엔진, 여기에 하이브리드나 PHEV까지 조합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내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카라반, 트레일러 견인 성능을 감안해 2.5톤 이상의 견인 능력을 갖춘다면, 실사용자에게 확실한 어필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주행 외에도 레저, 가족 여행, 캠핑에 특화된 멀티 SUV로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셈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 조건을 충족하는 SUV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가격 포지셔닝이 성패 가른다

hyundai-terracan-revival-rumor-analysis-offroad-suv-gap-5.jpg 현대차 차세대 테라칸 예상도 /사진=유튜브 'IVYCARS'


가장 큰 변수는 ‘가격’이다. 생산 단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설계 구조상, 테라칸이 너무 비싸지면 토레스의 가성비와 브롱코의 고급 감성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에 빠질 위험이 있다.


만약 출시 가격이 4천만 원 후반~5천만 원 초반에 책정된다면, ‘합리적인 오프로더’라는 독자적 영역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테라칸은 단지 옛 감성의 레트로가 아니라, 현대차 SUV 라인업에서 빠져 있는 퍼즐 조각을 채워야 할 차다. 브랜딩과 실용성, 그리고 가격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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