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장 안전한 차 등극" 美아빠들도 인정한 국산 SUV

아이오닉 9과 스포티지는 TSP+ 획득

by topictree
The-Ioniq-9-and-Sportage-received-IIHS-safety-ratings-of-TSP-5.jpg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2025년형 모델을 대상으로 한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의 최신 안전도 평가가 발표되며, 패밀리 SUV 시장에 큰 파장이 일었다.


기아 EV6, 아우디 Q4 e-트론 등 인기 전기 SUV들이 ‘후석 승객 보호’ 항목에서 탈락하며 TOP SAFETY PICK 명단에서 제외된 반면, 현대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는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새로운 안전 기준은 단순히 운전자 보호를 넘어, 동승자의 생존 가능성까지 따지는 시대의 도래를 알렸다.


‘후석 보호’가 순위를 결정했다

The-Ioniq-9-and-Sportage-received-IIHS-safety-ratings-of-TSP-2.jpg 기아 EV6 IIHS 충돌 테스트 /사진=IIHS


이번 평가에서 가장 논란이 된 점은 IIHS가 새롭게 도입한 ‘중간 중첩 전면 충돌 시 뒷좌석 더미의 상해 위험 평가’ 항목이다. 이 기준은 좌석벨트의 구조와 위치, 서브마리닝(복부 침하) 가능성 등까지 포함하며 까다로움을 더했다.


기아 EV6는 운전석의 충돌 성능은 우수했지만, 뒷좌석 더미에서 복부 손상 위험이 크고 어깨벨트 위치가 비정상적으로 기울어진 점이 지적됐다. 이에 따라 EV6는 종합 ‘보통(Marginal)’ 등급을 받으며 TSP 명단에서 탈락했다.


아이오닉 9·스포티지, 후석 안전성으로 TSP+ 선정

The-Ioniq-9-and-Sportage-received-IIHS-safety-ratings-of-TSP-3.jpg 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자동차


반면, 현대 아이오닉 9은 후석 보호 항목까지 우수 판정을 받으며 중형 SUV 부문 TSP+에 이름을 올렸다. 강화된 차체 구조와 첨단 전방 충돌 방지 시스템은 물론, 보행자 보호 기술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아 스포티지도 2025년 5월 이후 생산 모델에 적용된 개선형 헤드램프와 차체 보강으로 TSP+를 획득했다.


IIHS는 스포티지에 대해 “전 항목에서 충돌 위험이 매우 낮으며, 뒷좌석까지 안정적인 보호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브롱코·디펜더는 통과, 그랜드 하이랜더·4러너는 탈락

The-Ioniq-9-and-Sportage-received-IIHS-safety-ratings-of-TSP-4.jpg 기아 스포티지 /사진=기아


EV6 외에도 아우디 Q4 e-트론은 뒷좌석 흉부 손상 가능성으로 고배를 마셨고, 도요타 그랜드 하이랜더는 차체 강성 침입 문제로 탈락했다.


4러너는 낮은 구조 강성과 ‘미흡(Poor)’ 등급의 헤드램프가 발목을 잡았다.


반면, 아우디 A5 신형과 Q6 스포트백 e-트론, BMW X3, 포드 익스플로러는 스포티지와 함께 TSP+를 획득하며 명예를 지켰다. 싼타크루즈, 코롤라 크로스, 닛산 로그는 상위 등급 바로 아래인 TSP로 분류됐다.


가족 전용 SUV, 이제는 뒷좌석을 봐야 한다

The-Ioniq-9-and-Sportage-received-IIHS-safety-ratings-of-TSP-1.jpg 2025 IIHS TOP Safety Pick 어워드 /사진=IIHS


IIHS는 내년부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SUV 전 모델에 대해 후석 안전성 평가를 필수 기준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운전석 충돌, 정면·측면 충돌 성능만으로 평가됐지만, ‘패밀리 SUV’라는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동승자 보호까지 필수화하겠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향후 전기 SUV 개발에서도 후석 벨트 구조, 시트 형상, 에어백 배치 등이 새로운 기술 경쟁 요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테라칸의 부활?" 현대차의 새로운 SUV에 관심 집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