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주요 항목에서 평균 9점 이상
기아의 전기 SUV EV5가 출시 초반의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마이카에 등록된 오너 평가에 따르면 EV5는 평균 9.0점이라는 우수한 점수를 기록하며 패밀리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했다.
특히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 면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으며, 상품성 측면에서는 기존 국산차를 뛰어넘는 평가도 등장했다. 단, 여전히 부담되는 가격은 유일한 약점으로 지목된다.
EV5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요소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이다. 전장 4,610mm, 전폭 1,875mm의 차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평평한 바닥 구조를 적극 활용해 탁 트인 거주성을 제공한다.
2열 풀플랫 시트와 다목적 수납이 가능한 트렁크 하단 구조는 차박과 레저 활동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외관 디자인 또한 SUV 특유의 단단함과 미래지향적 감성이 조화를 이루며, 오너들 사이에서 “EV 중 가장 세련된 차”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V5는 81.4kWh 배터리와 160kW의 출력, 30.1kg.m의 토크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46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400V 시스템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너들은 “충전 속도에 큰 불만은 없다”, “실내에서 쾌적하게 기다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복합전비 5.0km/kWh 수준의 효율도 도심 위주의 주행 패턴에서는 충분한 만족을 준다. 실사용 기준에서의 성능과 충전 편의성 모두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조용하고 부드러운 승차감도 EV5의 강점 중 하나다. 전기차 특유의 무소음 주행 외에도 풍절음과 노면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아이들이 잠든 채로 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차”라는 리뷰도 등장했다.
또한 차로 유지 보조, 긴급 제동,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이 기본 탑재되어 가족 중심의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주고 있다. 이처럼 EV5는 ‘안전하고 조용한 패밀리카’로서 기본기를 충실히 갖춘 모델이다.
EV5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4,855만 원부터 시작해 최고 5,340만 원까지 형성돼 있다. 초기에는 중국 판매가 대비 높은 국내 가격으로 비판이 있었지만, 실제 구매자들은 “차의 품질과 감성은 가격 이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300만 원만 낮았다면 완벽했을 차”라는 아쉬움과 동시에 “가심비 최고의 전기 SUV”라는 반응이 공존한다. 결과적으로 EV5는 단순한 ‘가성비’보다, 완성도와 브랜드 신뢰를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전기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