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경험했던 좋은 추억들을
머리와 가슴이 아닌 사진에 담는 이유는
살아가는 동안 머리와 가슴에는 그 보다 더 중요한
인내, 절제, 겸손을 담아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머리와 가슴에 좋은 추억들을 가득 담아 놓은 다음
힘들 때마다 기억에서 꺼내어 펼쳐 놓으면서,
그렇게 위안을 삼으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추억을 회상하는 그 짧은 시간에도
사회는 많은 강요를 퍼부으며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사회의 공격으로부터 큰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머리와 가슴에 항상 인내, 절제, 겸손을 담아 놓아야 한다.
이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다.
참고 견디다 보면 해내지 못하는 일이 없고
충동을 억제하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며
자신을 낮출수록 인정과 존경을 받게 된다.
어떻게 보면 많은 희생을 감수하는 행동이지만
거대한 사회와 싸우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투자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를 한다고 해도
사회와의 전쟁에서는 절대로 승리할 수가 없다.
예상보다 강력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내, 절제, 겸손은 승리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패배 후에 겪게 되는 후유증을 줄이기 위함이다.
그게 바로 좋은 추억들을 비워내면서까지
머리와 가슴에 담아 두어야 하는 이유이다.
예견된 결과를 두고 싸우는 전쟁이라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준비조차 하지 않고 패배하게 되면
끝도 없이 무너지고 만다.
참을성은 바닥이 나고
욕구불만은 폭발하고
인성은 파탄이 난다.
대비책을 세워 놓은 사람은
패배하더라도 다시 한번 싸울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약해진 정신으로 인해
도전이라는 단어조차 버겁게 느껴지게 한다.
머리와 가슴에는 인내, 절제, 겸손과 같이
따뜻하거나 조금은 미지근한 성품을 담아 놓아야 한다.
그래야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기회 앞에서
언제라도 '뜨거운 열정'이나 '냉철한 사고'로
빠르게 전환을 시킬 수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