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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Dec 26. 2022

성찰일지(12)참을 수 없는 사업의 가벼움


사업은 정상이 없는 산을 오르는 것 같아요.  . 


하나 끝나면 다음 고지가 있고, 


하나 해결하면 다른 문제가 생기죠. 


산 넘어 산이예요, 


비교적  자유롭게 


사람과 시간과 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서 


사업하기를 참 잘했다 싶은 날도 있지만요


그것의 세배 정도는 


두려움과 불안과 부담의 날들로 채워져요 


때때로 내가 왜 사업을 시작했나 한숨이 나오고,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손톱을 물어뜯게 되는 날…


그런 날,  저는 법인과 나 자신을 분리합니다. 


사업이 내 삶의  전부인 것 같은 생각을 


경계하고 멀리해요 


너무 사업에 올인하다 보면 


사업과 나를 분리하지 못해요


사업이 잘되면 


내 삶 전체가 잘 될거라 착각하게 되고 


사업이 안되면 


내 삶 전체가 실패한 거라 여기게 되요


그런 날은 화들짝 정신 차립니다.


사업은 내 삶의 일부입니다. 


법인에게 나는 


대표라는 책무를 맡긴 하나의 부품일 뿐


법인은 내꺼도 아니고, 


나만 있지도 않아요


여러사람이 함께 있는 공동의 공간이죠.


나에게 사업도 여러 미션들 중 하나예요


내 삶에는 사업만 있지 않아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취미도 있고 


제2의 또다른 대안 직업도 있어요..


사업을 가볍게 하려구요


목숨걸고 너무 치열하게 하지 않으려구요


취미처럼 친구처럼 꽃구경처럼


가볍게 사뿐하게 하려구요


주먹쥐고 (?) 굳게(?)  다짐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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