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눈이 뻑뻑하면
눈찜질기 쓰고 잘걸
자고나면 괜찮겠지 싶어서 안 했는데
아침에야 후회한다
오늘 밤엔 꼭 해야지
오후에 운전하다 졸립고 피곤하면
비타민 먹고 출근할걸
나올 때는 미루다가 깜빡 잊고
오후에야 후회한다
내일은 꼭 먹어야지
어깨 뻐근하고 아랫배 볼록하면
요가 필라 스쿼트 뭐라도 할걸
아침엔 한갓지게 밤에 해야지 하고
밤엔 회복한 몸으로 낼 아침에 해야지 한다
결국 침 맞으러 가야하나 싶게 어깨 아플때
비로소 운동 안한걸 후회한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귀찮아서 안 하고
괜찮겠지 하며 안 한다
미루다가 안 하고
말처럼 그게 어디 쉽냐며
그냥 안 한다
괜찮겠지 하는 것도
미루는 것도
잊어버리는 것도
다 습관이다
이 습관은 비타민만이 아니라
삶의 태도 전반에 스며든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비타민 미루듯이
성장도 소통도 사랑도 미룬다
이러다가 습관이 몸에 배서
머리에 불 붙어도
꺼야지 꺼야지 하다 미루고
1분뒤에 터질 폭탄을 끌어안고도
괜찮겠지 하다가
떨쳐내지 못할지 모른다
"오늘쯤이야"가 아니라
"오늘조차도"
습관이 만들어지고 있다
나쁜 습관도 오늘부터!!
좋은 습관도 오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