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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Jul 09. 2021

코칭일기

(4)퇴사를 고민중이예요

퇴사할까 생각중이예요  회장님과 일도 안맞고 내가 이일을 왜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올해도 작년처럼 겨우겨우 땜빵하듯 사는 것이 한심해서요..

다들 발만 담그고 잇지 간절하지도 않고 까마귀가 백조털 빼서 붙이고 잇는 것처럼 흉내들만 내요

다들 자기 성공하고 자기 이득볼 생각들만 하지 진짜 이 단체와 이 업계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요

외로우셨겠네요. 누구하나 의논할 사람도 없고.. 

좀더 건설적으로 의쌰으쌰하며 일하고 싶은데 기대랑 달라서 실망도 되셨겠어요.

사실 총장님이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실망감도 잇는거예요, 

그냥 나도 형식적으로 나 편하자고 마음 먹기로 치면 그냥 복지부동하고 있으셔도 되는데 

이렇게 문제의식 갖으시고 고 안타까와 하시고 무언가 바꿔 보려고 하시는 거잔아요 


그렇게 말하니 그렇긴 하네요 그래도 내가 할수 잇는 게 없어요

화는 뒤집으면 사랑이예요, 사랑이 각도가 빗나가서 화로 드러나는 거예요. 

조바심은 사실 열정이고 염려는 사실 잘하고 싶은 마음이죠.

총장님은 이 단체를 사랑하고 게시고 잘 운영하고 싶어하시고 사람들과 연대하여 협업하고 싶으신 거예요

총장님은 이 단체가 왜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잘 모르겠어요, 맨처음엔 부푼 사명감도 있었던 것 같은데 10년 일하면서 

그냥 좀 일 편하고 누가 타치하지 않고 해서 다니고 있는 건 아닌가 싶고... 

이 단체에 내가 정말 필요한지, 이 단체가 우리 업계에는 정말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요 

그렇군요.. 전 외부시각이니 부분만 알수도 있어요, 그냥 제 하나의 관점이라 여기고 참고하세요  

우리나라에 ***을 위한 단체들도 있고 ***을 위한 역할을 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처럼 ***을 위한 단체는 없어요


세상이 못보는 그 영역을 비춰주고 들여다봐주는 우리만의 스펙트럼이 전 이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총장님과 몇번 일해봤지만 이 단체가 갖고 있는 유동적이고 비즈니스적인 곳에 

총장님처럼 꾸준하고 무던하고 진정한 분은

정말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얍삽하게 단기적 이익에 사로잡히면 단체는 신뢰를 잃거든요..


물론 제 시각이기 때문에 진실은 아닐 수 있는데 제게 총장님은 이 단체의 기둥이자 깃발같은 존재로 보여요.

저는 총장님께서 진지하게 당신이 이 단체에 누구인가, 이 단체가 이 사회에 누구인가를 생각해보시길 바라요

다양한 사람의 입장과 견해도 들어보실 필요가 있고요,

그러고 났는데도 가치와 의미를 못찾겠다 싶으면, 그때  퇴사 결정을 해도 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 뭐 물을 사람도 없어요 물어봐야 말만 나고 다들 이상하게 생각해요. 

그래도 그대에게 이렇게 속터놓고 얘기하니 속이 후련하네요. 그냥 하소연 한거예요. 

얘기하고 나니 내가 왜 마음이 무거웠는지 이유도 알것 같고. 

앞으로 뭘 좀더 고민해봐야 할지도 정리가 된거 같아요. 

사실 이 단체는 꼭 필요해요, 그리고 이 단체에 나같은 사람이 없죠 의미와 가치는 명확해요

다만 결과가 보이는게 없으니 흐려졌거나 잊어버렸었네요   

그럼요. 우린 늘 헌신과 희망이 있지만 그걸 깜빡깜빡 잊죠 

매일 일상을 살다보면 행동만 남고 그 행동을 왜 하는지 그 근원적 가치와 이유를 잊고 살아요

그래서 가끔식 이런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서 인디언들은 말을 타다가 가끔 멈추고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기다린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총장님의 영혼이 따라올 수 있는 시간이었나요? 


맞아요. 그랬어요. 마음속으로는 막연하게 답답하고 묵직하고 기분 나쁘고 말로 설명이 안되는

찝찝함이 잇엇는데 말하고 나니 명확해졌어요. 행동보다 잠시 멈춤하고 내 영혼과 대화한 느낌이예요

넘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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