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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Oct 18. 2022

글공부 (4)나는 기억한다..


글쓰기 숙제 중 .....


나는 기억한다. 버스정류장 앞에 그 집을. 

사람이 모로 서야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틈은 

건물과 건물사이에 어둡게 열려있었다. 

그 틈을 파고들면 그 친구의 집이 나온다. 

이름이 현정이었다. 


두번째 휴학중이라 우리보다 두살이 많다고 했다. 

우리 할머니보다 더 늙어보이는 할머니가  현정이의 엄마였다. 

그분은 늘어진 젖가슴이 보이는 늘어진 남자 런닝구를 입고 있었다. 

화투로 재수띠기를 하고 있었다. 

현정이 얼굴은 늘 누랬고 나는 이유를 모른채  슬펐다.  


현정이는 언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말했고 

이제 우리 집에 이제 오지 말라고도 말했다. 

나는 가슴이 미어졌다. 

그리고 그녀는 전학갔다. 


다른 학교로 간건지, 아예 학교를 관둔건지 

아직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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