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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Oct 18. 2022

글공부 (13)고뇌한냥 뿌듯함 열섬



글쓰기 과제를 애쓰며 쓰고 있다 

글을 쓰고 있는 건지 글씨를 쓰고 있는건지 모를 정도로 

무뇌상태에서 막 쓴다 

초고를 쓸 때는 자유롭게 막 질보다 양..

퇴고를 할 때는 무자비하게 단호함...

쓰는 것도 어렵지만 

퇴고하는 것도 어렵다


썼던 원고를 다 버려야 할 것 같고

글쓰는 것 자체를 때려치워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오십 넘어 

비즈니스 근육만 쓰던 사람이 인문학 글쓰기를 배우느라 

고군분투하는 일대기도 가치가 있겠지

요리 브이로그도 감사하며 보고  

강아지 키우기 브이로그도 재미있어 하며 보는데 

글쓰기 공부 좌충우돌 일기도 누군가에게는 가치가 있겠지

내가 먼저 넘어져주마..


그대들은 나를 밟고 가거라 ㅎㅎㅎ


퇴고하며 직업병 도져서

퇴고 체크리스트를 만들다 


1)누가 이 글을 읽나요? 그는 왜 읽을까요?

2)글의 요점과 촛점이  명확한가요?

3)쓰고자 하는 요점과 원고내용이 일맥상통하나요?

4)구성과 순서, 분량이 적절한가요? 너무 부족하거나 곁길로 빠지지 않았나요?

5)묘사와 표현이 생생한가요? 충분히 그려지도록 풍성한가요?

6)단원과 문장이 적절한가요?

7)비문, 단어의 쓰임새, 문법을 살폈나요?

8)하루 정도 묵혔다가 낯설게 다시 독자입장에서 소리내어 읽어보았나요?

9)공개하기 전에 비공개 피드백을 받았나요?

10)다 다시 쓰고 싶어도 적절히 타협하나요? 


글은 오만함과 뻔뻔함과 용감함으로 쓰는 거란다

고뇌가 한냥이면  뿌듯함이 열섬이라

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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