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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윤정 Oct 18. 2022

일상일기(12)위임


코로나 증상이 좀 누그러져서 

오늘은 폭풍 업무..


이런 것 까지 나에게 묻나

좀 알아서들 하지.. 

싶은 메일이 여러개다..


리더가 보기엔 

구성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구성원이 보기엔 컨펌 받고 추진해야 하는 일들로 여긴다면

그건 리더 문제다


리더가 바쁘거나 아파서 

일이 잘 안 돌아간다면

그것도 리더 문제다 


그간 내가 

전결할 수 있는 범위를 안 알려주었거나

전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안 알려주었거나 

전결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충분히 자신감을 주지 않았거나 

그간 전결한 것에 대한 성공체험을 주지 못해서다 

심지어 전결하는 것보다 묻는 것을 우리 리더는 더 좋아할지 몰라

착각하게 해서다. 


그간 내가

도와주겠다는 마음에 질문하면 즉답하고, 

복잡하거나 어려운 일은 가르치느니 직접 하고 

재택근무인 만큼 핵심적인  업무만 최소한으로 배정하느라

구성원을 육성하겠다는 인식을 놓치고 있었다

교육회사에서 구성원 교육시키기를 놓치고 있었다니..


너무 익숙한 거라 너무 등한시했나보다

계절 옷 정리하다 '어머  ~~ 나한테 이런 옷이 있었네' 

발견한 것처럼 생소하고 새삼스럽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내고 

누운 김에 쉬어가고

넘어진 김에 운동화 끈 고쳐맨다더니

아픈 김에 큰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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