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새 없이 책을 읽지만
자신의 관점과 비슷한 책을 반복해서 읽고 있어
실은 다른 관점의 생각은
한점도 안하고 있는 건 아닐까?
쉴 새 없이 사람을 만나지만
보고 싶은 대로만 봐서
실은 그 어느 누구도
만나지 못한건 아닐까?
쉴 새 없이 여행을 다니지만
내 틀안에서 살고있어
실은 한 발짝도
떠나지 않은 건 아닐까?
내가 유독 조심하는 표현 두가지가 있다
“알고 있어요”
“모르겠어요 “
둘다 마음의 장벽이다.
상황을 단정짓는 이 표현은
알기 싫다는 것을 에둘러 달리 표현한 것이고
더 이상의 알 기회를 차단한다
“알고 있어요” 대신에
“제가 일부 알고 있기는 합니다만 다가 아닐겁니다, 제가 뭘 더 알아야 할까요?" 를 쓴다
이미 알고 있다고 결론 지으면
더 알려들지 않지만
다 아는 게 아니니 더 알고자 하면
새로운 게 보인다
“모르겠어요" 대신에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좀더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를 쓴다
모르겠다고 포기하면 더 알려들지 않지만
어디를 모르는지 알기 위해 탐구하면
조금씩 알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