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 가서 안 먹을 수도 없고 난감한 상황

다이어트는 어제나 자기와의 싸움이다.

by 정새봄

얼마 만에 온 엠티인지 모르겠다. 가족들을 남기고 온 여자들의 얼굴이 상기되었다. 다들 설레고 들떠있다. 떠나기 전에 먹을 것에 흥분하지 않기로 다짐하였건만,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이번 엠티만큼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는 것에 매진한 멤버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필기도구와 책은 금지품목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음식이 끊임없이 나온다. 배가 불러서 더 이상 안 들어간다고 생각하는 공간에도 줄기차게 음식이 들어간다.


이야기하며 떠들고 하는 동안에도 손과 입이 한시도 쉬지 않는다. 가장 위험한 순간이다.


이렇게 단체로 만나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있는데 결국에는 환경이나 다른 사람에게 탓할 수 없다. 오롯이 자기 자신과의 싸움만 있을 뿐이다.


먹으라고 강요하는 사람도 없었고, 모든 것이 나의 의지였다. 다이어트는 언제나 자기와의 싸움이다. 순간 내일부터 다이어트할 거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고 있었다. 이미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는 말을 무수히 반복하고 있었다.


지나고 보니 살이 찌는 데는 이유가 없다. 그냥 많이 먹어서 그런 거다. 이런 단순한 이유에 우리는 다른 말들로 장황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한다.


나에게 주는 선물, 그동안 열심히 다이어트했으니 치팅데이를 선물하는 순간, 그 순간부터 입이 터진다. 열심히 다이어트하면서 감내해야 했던 노력들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순간이다.


먹을까 말까 고민이 되면 먹지 마라~~ 이미 다 아는 맛이다.~~ 죽을 만큼 운동하고 죽지않큼 먹어라 등의 다이어트와 관련된 명언들이 어찌 보면 잔인해 보일지 몰라도 그 내면에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노하우가 담겨있는 말이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없다.


오늘이 내가 목놓아 외쳤던 다이어트 1일!! 예전의 초고도 비만에서의 출발이 아님을 감사하고 다시 습관 만들기의 첫날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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