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한번에 돌아볼 수 있어요
황리단길
솔직히 가로수길 황리단길 이렇게 이름 붙여진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왠지 상업적이고 일부러 그렇게 상술로 모인 사람들이 만든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황리단길을 걸으며 마치 전주 한옥마을을 걷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요즘 핫하다는 장소여서 그런지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다.
한복 차림의 사람들도 자주 보였고, 특이하게 신라시대의 복색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꽤 보인다. 전주와의 차별성을 찾는다면 십원빵이 많다는 것이다. 좀 더 경주에 대해서 다르게 관광하고 싶었는데 전주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에 살짝 실망했지만, 황리단길을 끼고 대릉원이 자리 잡고 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
경주 대릉원
경주 대릉원은 산책로로 그만이고, 입장료도 없었다. 다만 가장 유명한 천마총에서만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천마총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저 밖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대릉원 정문으로 들어가 미추왕릉을 지나 황남대 총남분과 황남대 총북분을 지나면 천마총이 나온다. 양쪽을 두고 난 길을 가다 보면 멋진 산책길을 느끼면서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총과 왕릉의 차이는 무덤의 주인을 모를 때 출토된 물건을 보고 특징을 잡아 이름을 짓는다. 천마총 역시 무덤의 주인을 모르지만, 그곳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하늘을 나는 말이 그려진 말다래라 지어진 이름이다.
경주 대릉원
경북 경주시 황남동 31-1
“미추왕은 재위 23년 만에 돌아가니 대릉에 장사 지냈다.”라는 삼국사기 기록에서 대릉원이라는 이름이 유래했다.
미추왕릉, 황남대총, 천마총 등 23여기의 고분이 밀집해 있으며 특히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말다래에 그려진 천마도와 함께 금관과 금제 허리띠 등 국보급 유물 수십 점이 발굴되었다.
천마총은 유물과 함께 내부를 공개하고 있어 신라인의 무덤 형식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경주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