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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둘째 날의 마무리

야경이 화려한 안압지와 의외의 웰빙센터

by 정새봄

동궁과 월지(안압지)

경주의 야경 중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이는 곳이 동궁과 월지이다. 밤에 조명을 받은 동궁과 월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물에 비친 모습도 장관이고 사람들한테 떠밀려가는 수고로움에도 잘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우나 곳이다.


동궁은 정사를 보는 궁이 아니고, 잔치나 나라의 손님을 모시는 기능을 한 곳이다. 그 시기가 대개 3월 또는 9월이어서 이때가 가장 경치가 좋은 때이기도 하다. 월지는 이 동궁에 붙은 정원의 못을 의미한다.


그러나 야경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인파에 떠밀려서 가는 수준이었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 그래도 야경의 경치는 압권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다. 다행히 조명이 환해서 핸드폰으로 찍어도 무리 없이 잘 찍힌다.



동궁과 월지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

영업시간 9:00~22;00 (입장 마감 시간 21:30)



나라의 경사를 맞아 축하연을 거행했던 동궁(東宮)으로서 문무왕 19년(679)에 세웠다. 월지는 궁 안에 못을 파고 가산을 만들고 화초를 심고 기이한 짐승들을 길렀다고 삼국사기 문무왕 14년(674) 조에 기록하고 있으며, 군신들이 연회나 귀빈 접대 장소로도 이용되었다. 월지는 동서남북 약 190m 규모의 인공 연못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압지로도 불리었다.



웰빙센터 찜질방 (경주시 종합자원화단지)

경북 경주시 경감로 466-289

경주 여행을 하면서 2박을 하려고 차박지를 찾던 중에 우연히 검색해서 알게 된 찜질방이다. 주차 공간 넓고 시설도 깨끗하고 좋아서 기억에 남는 장소이다.


이곳은 특히나 주차장이 넓아서 스텔스 모드로 잠만 잔다고 하면 더없이 좋은 장소 같다. 화장실도 외부에 따로 갖추어져 있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검색해서 이렇게 좋은 곳을 찾아냈다는 것이 참 뿌듯했다.


경주가 아니더라도 우리 집 근처에 가보았던 웬만한 찜질방보다도 시설이 더 좋았다. 게다가 24시간 운영을 하고 있으니, 여행자들에게 이만한 장소가 없겠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사우나는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지만 찜질방은 24시간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렇게 차박여행을 하면서 하루 정도는 찜질방에서 머무는 곳도 좋은 팁인 것 같다. 체온도 따뜻하게 유지하고 아무래도 차박하면 잘 씻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하루의 사치는 즐겨도 된다고 본다.



다음 경주 여행에는 우연이 아니라 필수로 가야할 코스로 넣어서 다녀야 할 것 같다. 어떤 형태의 여행이더라도 말이다. 그만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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