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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명문가 최씨부자집

진짜부자의 참 모습

by 정새봄

교촌마을에서 최씨부잣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정표로도 나와 있지만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이 알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가옥이 그대로 유지된 듯 보이고, 미리 정보를 알고 가서 그런지 고집스러운 느낌마저 든다. 지금은 사람이 살지 않은 곳이지만 이곳에서 경주의 알아주는 만석군 집안의 부를 가지고 이웃에게 박하지 않은 인심으로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집안이라니 정겹게 느껴진다.



최씨부잣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교동법주는 교촌마을 국가 무형 문화재로 경주의 전통술이다. 최씨부잣집 입구 바로 옆에서 구입할 수 있으나 시간을 맞추지 못해서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마셨다. 정종과 백세주의 중간 맛 정도가 난다.

http://www.kyodongbeobju.com








최씨부잣집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19-21

최부잣집은 조선조 최진립이 가문인 경주 최씨 가문이 17세기 초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약 300년간 부를 이어온 것을 의미한다.


12대로 대대손손 가훈을 지켜가며 부를 쌓았고, 나그네나 거지들에게 돈을 나누어 주고 밥을 먹여주는 좋은 선행을 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것으로 유명하다.




육훈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재산은 만 석 이상 지니지 말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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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연

자처호연-스스로 초연하게 처신하라

대인애연-남에게 부드럽고 온화하게 대하라

무사징연-일이 없을 때는 과단성 있게 하라

유사감연-유사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하라

득의담연-뜻을 얻었어도 담담하게 처신하라

실의태연-뜻을 잃었어도 태연하게 처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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