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을 울릉도
늦은 감이 있지만 급하게 월동준비를 하려고 한다. 다음 주 공부방 방학을 맞이하여 울릉도를 다시 찾을 계획인데 뜻하지 않게 한파가 찾아왔다. 밖에 나가기도 무서울 정도로 찾아온 추위는 운동을 하루도 안 하면 큰일 나는 줄 아는 나에게 발목을 잡아둘 만큼 매섭게 다가왔다.
이런 날씨에 차박이 가능할까? 그저 이렇게 춥지 않은 거울날 핫팩 8개 정도 붙이고 잔 것이 다였는데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한다. 그래서 차박 이너텐트도 준비하고 전기장판도 준비했다. 이번 여행은 차 한 대로 여자 셋이서 떠나는 여행이다.
더군다나 늘 함께 다니는 차박 메이트가 아닌 차박이 처음인 작가님과 동행인 여행이다. 그래서 처음 차박인데 난이도까지 최상이어서 혹시라도 탈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고민했다. 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우리도 이렇게 잘 다니는 차박 여행을 작가님이라고 다를 리 없다 생각이 들었다.
머리만 대면 바로 잠을 주무시는 무던함에 감사드리고, 까다롭지 않은 식성도 감사드린다.
그래서 발길 닿는 대로 떠나는 울릉도 콘셉트로 편하게 다녀오려고 한다. 이번에는 또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뜨거웠던 한 여름의 울릉도와 대비되는 한 겨울의 울릉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기대된다.
기다려라~~ 울릉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