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이 수축기 120mmhg 이완기 70mmhg
지난 4년 동안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낸 것 같다. 너무 많은 변화와 일들이 있다 보니깐 시간이 전체 한 덩어리로만 느껴지게 된 것이다.
수많은 운동과 새벽기상들. 일찍 일어나서 독서하고 공부하고, 식단과의 끝없는 싸움
혈압과 식욕은 전혀 상관이 없다. 망가진 혈압 수치에 상극인 식욕은 계속 높아지기는 하지만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런 모순된 상황에서 의지가 꺾이지 않는 것만도 감사하게 생각된다.
운동이 최고조에 이르고 식단까지 조절이 되니 혈압은 자연적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수축기 혈압이 120mmhg 대가 나왔고, 이완기에는 70-80mmhg가 나온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제일 먼저 하는 것이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다.
중간에 한 번은 혈압약이 세서 오히려 100 이하로 떨어지는 저혈압 상태도 온 적이 있었다. 힘이 쭉 빠지고 기운을 차릴 수 없는 경험까지... 그럴 때는 꼭 병원에 가서 약을 줄이는 처방을 받고 또 바뀐 약에 적응해야 했다. 어찌 되었건 혈압이 정상 추치를 보이니 슬슬 휴약(休藥)에 대한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언감생심 4년 전 258mmhg가 나왔을 때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상황이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는 날 의사 선생님한테 여쭈어 보았다. "선생님 저... 휴약 가능한가요?'"
선생님은 워낙 혈압이 높았던 터라 조금 지켜보고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면 그때 한번 시도해보자고 하셨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겨울시즌은 그야말로 쥐약이다. 혈압이 오르락내리락한다. 그래서 아직은 약을 먹으면서 조절하는 조건부 정상혈압수치이다.
그래서 새해 목표로 고혈압약 휴약하기로 정해 보았다.
혈압약을 휴약 하는 그날까지 나의 건강한 생활 습관 루틴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