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전쯤 다이어트가 속도가 붙고 너무 신나고 재밌었던 시절 또 하나의 나만의 취미가 생겼다.
사람들이 나랑 지나칠 때 갸웃거리는 것을 보는 것이다.
마스크를 써서 더 헷갈렸을 수도 있지만 분명히 내가 가르쳤던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이신데 나를 정면으로 응시하고 갸웃거리다가 늦게서야 내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하면 "누구~~~~~.""라는 반응이다.
나라는 걸 밝히면 어찌나 놀라는지~~ 한동안 당황해하늗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너무 살이 빠져서 몰라봤다고 하는 반응이 신기하기도 하다.
한 번은 또 학부모님이 회비 결재를 하러 오랜만에 오셨는데 나를 똑바로 보고도 "원장님 어디 가셨나요?"라고 말씀하셨다. 내가 바로 "저예요, 어머님."하고 바로 응수했는데, 잘 못 들으셨는지 "이상하네, 원장님이랑 너무 닮으셔서 목소리도 그렇고... 어디 가셨나 봐요 동생분이신가?"이렇게 이상한 소리를 하셔서 "저라니깐요.ㅋㅋ 어머님 제가 봄샘입니다. 살이 너무 빠져서 못 알아보시겠죠?" 하고 대놓고 이야기하니깐 그제야 박수를 치면서 웬일이냐며 너무 이상했다면서 한참을 웃으시고 다이어트 비법이 뭐냐고 한참을 묻고 가셨다.
그 이후에도 잘 오시지 않던 분들도 확인하러 오시는 건지 한동안 자동결재 하시던 분들도 일부러 와서 결재를 하고 가시곤 했다.
예전에는 뚱뚱한 공부방 선생님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면 요즘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님들의 말을 빌자면 자기 관리의 끝판왕이라고 한단다. 나는 살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건데 이렇게 좋은 결과가 만들어져서 나 스스로에게도 뿌듯하고 열심히 잘했다고 셀프칭찬을 해주고 있다.
요즘 근래에 들어온 학생들은 나의 과거의 이미지를 모르기 때문에 가끔 이런 얘기가 나오면 궁금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공부방에 걸어놓은 사진들도 요즘 강사프로필 사진으로 대체했다. 현재가 중요하니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