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하려면 차가 좋아야 하나요?

차박은 차종을 가리지 않아요

by 정새봄

우리 차는 카니발 3세대이다. 차박을 시작하기 전에는 차도 무겁고 주차하기도 힘들고 해서 썩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차박을 하고 보니 카니발이 차박에 최적화되어있다는 것이 느껴져서 없던 애정까지 생기고 애칭까지 만들어주며 사랑을 뜸뿍 나누어주고 있다. 워낙 오래된 기종이라 요즘 카니발이랑 다르게 우리 차는 2열과 3 열좌석이 뒤로 젖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눕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3열 좌석을 뜯어내고 레일을 연장해서 최대 2미터의 공간을 만들게 되었다. 물론 업체를 통해서 진행을 하였고, 차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들기도 하였다. 예전에 텐트를 구입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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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의 가장 기본인 바닥을 평평하게 만드는 작업- 평탄화 작업이라고 한다.


평탄화 작업이 끝나고 나며 이제부터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된다. 소품이며 필요한 캠핑장비까지 구입하게 되면 거의 마무리가 된 셈이다.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콘셉트이기 때문에 음식이나 장비들은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하고 가방 하나 둘러메고 떠날 수 있게 간단하게 준비한다. 음식도 가급적이면 차박지 부근에서 포장을 해오거나 간편 음식으로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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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납은 필수여서 폴딩 박스와 3열에 윈도우 벽면에 윈도우백을 설치하여 수납을 해결하였다. 구입처-반다이 캠핑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차박 여행 모임이 있다. 가보면 우리 카니발 말고도 경차, 전기차, suv 등 차종을 가리지 않고 차량을 예쁘게 꾸며서 아기자기하게 감성을 뽐내고 있다. 크기와 차종 상관없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차박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들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하계와 동계캠핑을 즐기고 있는 것이 참 멋져 보였다. 거창하지 않고 소소하면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여행으로 승화시켜서 힘을 받고 다시 긍정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선순환의 작용. 이것이 진정한 취미생활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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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 있다면 종류에 상관없이 차박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는지 사전에 준비를 해야 하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해서 떠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것을 하나하나씩 찾아가며 공간을 채워나가는 즐거움도 느끼면서 진행형으로 차박을 즐기면 좋겠다. 거기에 덤으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 안에서 잠시 멈춤으로 힐링을 선물 받을 수 있다.


나는 차가 작아서~ 준비가 되지 않아서~등의 말은 이제 그만!!

위와 같다면 아마도 평생 출발선에서 준비만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가장 오래된 놀이에서 늘상하는 말인"못 먹어도 고!!"라는 말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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