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이지 않은 것에서 느껴지는 감동
해외 어디에 가도 인천공항만 한 곳이 없다고 늘 생각하던 나였다. 검색대 통과도 한국처럼 빠른 곳도 없고 사람들의 일처리도 일사천리로 우리처럼 그렇게 빠릿빠릿한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나의 고정관념을 깨트린 곳이 있었으니 바로 싱가포르의 창이 국제공항이다. 속도면에서도 엄청나게 빠르고, 입국 전 온라인상에서 입국카드를 써야만 입국이 허가되는 시스템으로 굉장히 앞서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첫날은 입국수속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공항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는데, 귀국하는 날 작정하고 창이 실내 인공 폭포를 보기 위해서 가는 길을 꼼꼼히 체크했다.
여유 있게 공항에 도착하여 창이 공항 구석구석을 돌아보는데 감탄이 나왔다. 규모면에서도 굉장히 크고 실내에 식물도 엄청나게 많아서 굉장히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특히나 실내에서 볼 수 있는 폭포라니~~ 방송에서 보고 꼭 가보리라 다짐하고 갔지만 방송에서 본모습보다 더 웅장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었다.
어디서 찍어도 핫스폿으로 정말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중간에 트랩도 공중에 교차하여 지나가고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생각보다 멀리 있어서 한참을 가야 하지만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폭포는 실외에만 존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창이공항의 인공폭포는 예상치 못하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자연 폭포에서 연출할 수 없는 조명으로 화려함을 뽐내고 있었고, 어설프게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정말 웅장함을 뽐내고 있어서 마지막 출국 전까지 싱가포르에 대한 인상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기에 충분했다.
싱가포르 여행의 좋은 기운을 오랫동안 간직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