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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 한국 교통방송에 나가기

차박 관련 이야기

by 정새봄

오늘 마지막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라디오에서 주고받을 인터뷰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정리해 보았다. 몇 달 전에 차박 여행 관련 책을 3권 냈더니 TBN PD님으로부터 제안이 들어왔었다. 그때는 바쁜 일정이 겹치기도 했고, 잠시 생각해 봐야겠고 멈칫한 틈에 나에게 돌아올뻔한 기회가 다른 분께 돌아갔다.


지나고 보니 아차 하는 순간이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PD님과의 통화에서 다음번 기회가 있으면 하자하셔서 일상으로 돌아가 열심히 잊고 살았는데 며칠 전 문자 한 통을 받았다.


급하게 출연해 줄 수 없냐는 거였다. 물론 고정은 아니고 급하게 빈자리를 메꾸는 프로기는 했지만 처음 해보는 경험이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


질문지를 한글파일로 받고, 답변을 쓰는 과정에서 예전의 기억과 추억을 다시 한번 되살리면서 쓰다 보니 너무 재미있었다. 가장 추천해 볼만 한 캠핑장을 1~2곳으로 설명하기엔 항목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에게 너무나 좋은 추억거리와 기록들이 많았다.


감사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갈지 벌써 기대가 된다. 저녁 10시 30분 TBN에서 캠핑과 관련된 이야기를 20분 정도 할 예정이란다. 물론 공부방이 끝나자마자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좋은 추억으로 남겠지...




<질문지 Q&A>7페이지 중에서

Q. 차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외한은, 씻는 건 어떻게 하나 이게 제일 걱정이거든요. 샤워와 화장실은 어떻게 해결하나요?

저는 차박하고 등산을 하고 내려오면 근처 목욕탕에서 해결합니다. 등산이 아닐 경우에는 화장실이 있는 곳에 반드시 자리를 잡고 간단한 세안정도만 합니다. 너무나 깔끔한 것을 추구하시는 분은 차박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어요^^

Q. 작가님이 경험해 본 최고의 차박 장소는? (1~2곳 추천해 주세요.)

변산반도의 적벽강이었습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경치를 병풍 삼아 차박하고, 파도소리에 바다 감상 원 없이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울릉도의 와록사입니다. 현재는 낙석으로 인해 금지가 되었다고 하는데요~그곳을 베이스캠프 삼아서 낮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마지막에 그곳에서 차박 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사동 해수욕장이 있고, 샤워실과 화장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제의 벽골제 옆에 있는 노지 캠핑장입니다. 푸른 녹지가 잘 조성되어 있고 화장실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넓어서 아주 쾌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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