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씨앗

by 정새봄

내 안의 씨앗


내 안에 작은 씨앗 하나가

조용히 잠들어 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려는

아주 작은 몸짓으로


햇살 없는 날엔 스스로 빛을 찾고

바람 부는 날엔 뿌리를 더 깊이 내리며 버틴다


어제의 실패는 오늘의 내가 되고

작은 노력은 내일의 내가 된다.


언젠가는 내 안의 씨앗이

푸르른 숲이 될 거란

그날을 꿈꾸며






주변에 간혹 번아웃이 와서 연락이 뜸한 사람들이 생기곤 한다. 너무 힘들어서 자꾸 가라앉고 숨고 싶은 마음 이해가 되면서도 내심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다.


가끔 사람들이 나한테 번아웃이나 슬럼프를 겪지 않느냐는 질문을 한다. 물론 나도 모르게 물 흐르듯이 스쳐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것에 금방 관심이 가고 알고 싶은 충동이 더 커서 번아웃을 느끼지 못할 때가 대부분이다. 미치지 않고서야를 쓴 미노와 고스케가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내 머릿속은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충동에 좀이 쑤셨다. 고양감이 공포를 이긴 순간이었다."라는 말은 어떤 일에 집중하고 미쳤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일 것이다.


나는 늘 꿈꾼다. 내 안에 무언가가 아직은 작은 씨앗이지만 푸르른 숲이 될 거라고. 단지 꿈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내가 되자고 독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