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시간
새벽부터 서두른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미 달리기 시작한 지 오래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 그리기까지
아이디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관심사는 이미 세상밖으로 열려있고
경탄과 설렘이 나를 가득 채운다
가끔 숨이 차기도 하지만
내 마음은 쉼표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순간순간
주변을 돌아보며
달리는 나에게도
쉼이 필요하다는 깨닫는다
틈 없는 하루 속에서
틈 하나 만들어
그 안에 나를 채우는 시간
지금이다.
요즘 주변에서 번아웃 온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계속 인풋만 하다 보니 그 속도를 못 쫓아가고 새로운 것은 자꾸만 생겨나고 선택을 해서 진행해야 하는데 무조건적으로 따라가는 데서 오는 결과 같다.
나를 돌아보면 번아웃이 왔던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매번 새로운 것들에 관심이 가고 후회 없을 정도로 푹 빠져서 하다 보면 실패라 여겼던 것들도 어느새 접목이 되어서 그 쓰임새를 제대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누구에게나 틈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 아침 동시에 세 가지를 진행하다 보니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나에게도 틈이 필요하다는 깨닫는 오늘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