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따뜻한 밥 한 끼 해결하기 위해서 식당으로 향했다.
우리의 속을 달래줄 메뉴는 순댓국
뽀얀 국물에 순대와 고기가 보기만 해도
벌써부터 뱃속이 든든해진다.
첫 술을 뜨는 순간, 그린라이트!
순댓국이 이렇게 맛있을 일인가?
집에서 기다릴 사람이 생각날 만큼 맛난 순댓국이었다.
사장님에게 "너무 맛있어요."라고 말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손님을 위해서 특별히 만들었어요."
순간 입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이렇게 멋진 말이 있을까?
평범한 그 말 한마디에 감동까지 얹어졌다.
그러고 보니 주문할 때부터 느껴졌다.
김치찌개 먹을까 고민하던 나에게
"김치찌개는 매일 먹는 거니 순댓국 드셔보세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따스함이 느껴졌다. 그 마음이 깔끔한 국물처럼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맛있는 음식보다 더 좋은 건
그 안에 담긴 마음이라는 걸
나는 오늘 이 한 그릇으로 배웠다.
특별한 말을 하거나 따뜻한 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비슷한 것 같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나보다 다른 사람을 사소한 말 한마디로 영향을 준다는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도 오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 "그랬구나" "정말?" "대단한데?" 이런 말을 자주 들려줘야겠다.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불렀던 특별한 날~~ 오래 간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