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만 알고 싶은 휴가지

by 정새봄
KakaoTalk_20250815_211215014_06.jpg
KakaoTalk_20250815_211215014_05.jpg
KakaoTalk_20250815_211250450.jpg
KakaoTalk_20250815_211215014_03.jpg
KakaoTalk_20250815_211215014_01.jpg
KakaoTalk_20250815_211215014_04.jpg



마지막 휴가를 왔다. 지난번 여름휴가 때 너무 짧게 보내서 아쉬운 나머지 다시 예약해서 온 곳이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호텔의 전 객실이 바다뷰라는 것이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영종도의 바다는 썰물과 밀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호텔 바로 앞에 전용 바다 느낌의 영종진 해변이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데크로 된 산책길도 너무 잘 되어 있다. -현재는 보수공사 계획으로 일부 폐쇄- 산책도 하고 러닝도 할 수 있고, 아직까지는 아침저녁으로 바다수영도 즐길 수 있다. 매번 여름휴가 때마다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나가지 않아도 이렇게 멋진 곳을 만났다는 것이 더 큰 기쁨이다.



워낙 영종 구읍 뱃터가 당일치기 여행지로 유명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이긴 하다. 그만큼 맛집과 갈 곳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이 영종진 해변은 구읍 뱃터 안쪽이 있다 보니 생각보다 한산하고 해안이 예뻐서 좋았다.



을왕 해변이나 왕산 해수욕장이 오히려 더 크고 유명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한산한 이곳이 나에게 더 잘 맞는 것 같다. 이미 긴 추석 연휴도 이곳에서 조용히 보낼 계획으로 일주일의 기간을 예약해 두었다.



생각을 정리하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찾는 곳들이 몇 군데 있는데 이곳도 그 리스트에 넣고 떠나고 싶을 때마다 행복한 마음으로 꺼내보려 한다.






산책로를 걷다 보니 레일 바이크도 탈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예전의 나라면 먹고 자고 쉬는 것에만 집중했을 텐데 지금의 나에게 가장 좋은 장소는 산책이나 운동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나야 하고 먹거리도 잘 갖춰져야 한다. (하루 한 끼 먹는 간헌적 단식으로 먹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



아무튼 2박 3일간의 여정을 충분히 즐기다가 가야겠다. 이번 여행 후에는 이 기운을 동력 삼아 정말 열심히 일해볼 생각이다. 설레서 새벽에 눈이 떠질 정도의 열정의 불을 피워야겠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조찬 북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