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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by 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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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 속 깊이 뿌리내린 연꽃,

흙탕물 품고도 향기를 피워낸다

잎 위에 맺힌 빗방울처럼 잠시 머물다 흘러가도,

연꽃은 다시 피어 하늘을 닮은 얼굴로 말한다

“흔들려도 잃지 말아라, 너의 빛을.”





아침마다 달리기를 하며 만나는 연꽃이다. 연꽃이 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크지만 자연의 시간에 맞춰 이 시간을 충분히 즐기기로 했다. 잠시잠깐 이것들을 지날 때마다 나에게 힘을 준다. 얼마 남지 않았다고~~


연꽃은 내가 달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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