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에 일어나 이번 달에 미리 세팅해 둔 책을 10쪽씩 읽는다. 그리고 참여 중인 북클럽에서 선정된 책 세 권을 읽고 그날 새벽의 루틴(블로그 쓰기, 유튜브 업로드하기)을 진행하면 어느덧 두세 시간은 훌쩍 지나가버린다. 그리고 시작되는 아침 운동은 오늘같이 비가 퍼붓는 날이면 실내 운동으로 대체한다.
이렇게 남들보다 몇 배에 가까운 스케줄을 진행하고도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에 요즘은 바로 학원으로 가서 수업 준비를 한다. 이 수업준비에는 그날 학생들이 읽어야 할 책을 미리 읽어두는 것을 포함한다. 부지런히 서둘렀는데도 빡빡하다 여기는 건 1300여 권의 책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때 번뜩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 것이 포토리딩이다.
간다 마사노리의 비상식적인 성공 습관에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다.
포토리딩: 간다 마사노리가 말하는 정의와 특징
간다 마사노리의 포토리딩은 아래와 같은 요소들을 포함합니다.
1. 무의식(잠재의식)의 활용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이 책의 정보 일부를 먼저 받아들이는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즉, 우리가 의식적으로 모든 문장을 파헤치지 않더라도, 눈으로 훑는 순간순간이 무의식 영역에서 작동하여 나중에 활성화될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 있습니다.
2. 전체 구조 감지
먼저 책의 전체 목차, 장 제목, 소제목, 굵은 글씨, 인용구 같은 요소들을 미리 훑고 파악하여, 저자가 전달하려는 큰 흐름과 ‘뼈대’를 파악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하면 책을 읽어나갈 때 어디에 주의해야 할지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3. 포토리딩 단계
전통적인 읽기 방식과는 다르게, 책장을 빠르게 넘기며 ‘사진 찍듯’ 눈으로 많은 페이지를 시각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단계가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의식적으로 이해하려 하거나 세세한 내용을 읽으려 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지, 분위기, 흐름이 무의식 속에 자리 잡는 것입니다.
4. 활성화와 선택적 정독
무의식에 저장된 책의 이미지들을 나중에 “정리”하거나 “활성화”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즉, 처음엔 훑고 나중엔 중요한 장, 문장, 단어를 골라 정독 또는 숙고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전체의 이해가 더 확고해지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고 봅니다.
5. 속도가 아닌 능률, 그리고 습관화
하루에 한 권을 읽는 것이 목표라기보다는, ‘책 읽는 습관’을 만들고, 읽는 책의 요점을 잡아내고, 필요 없는 정보는 걸러내는 능력, 읽은 내용을 실제 삶이나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더 중점을 둡니다.
제대로 배우고 익혀서 제대로 사용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지금 내가 처한 상황에서 포토리딩이 간절한데 몇 군데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 포토리딩으로 정신집중은 물론 사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빨리 배울 수 있게 될 것이고 현장에서 누구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음으로써 빠르게 대처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