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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by 정새봄



폭포


거친 숨을 몰아쉬며 오른 끝에

눈부신 물빛이 나를 반겨준다

세상이 이렇게 맑았던가

과정의 고단함이 물안개처럼 사라지고

나는 그 자리에서 조용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






모든 폭포를 보러가기 위해서는 고된 과정이 수반된다. 폭포를 영접하려고 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막상 도착하였을 때의 기분은 비교도 안될 만큼 좋다. 천제연 폭포는 처음이었는데 작고 아담했지만 소리만큼은 우렁차고 기백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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