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울 푸드

by 정새봄



쏘울 푸드


세상에 김치가 없다면

배는 불러도 마음은 허전할 것이다.

시간을 숙성시켜 만든 이 맛이 있어서

시간과 손길이 겹겹이 쌓여 익은 이 맛 덕분에

김치는 나에게 쏘울 푸드가 된다






고기를 먹으러 가도 사실 나는 고기보다는 김치나 콩나물 고사리나물 등을 올려서 구워 먹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 가정을 한다면 이보다 끔찍한 일은 없을 것이다. 보기보다 비위가 약해서 편식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럴 때마다 비위를 눌러주는 것에는 김치만 한 것이 없다. 김치가 있어 너무 감사하고 엄마표 김치와 시어머니표 김치를 오랫동안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매거진의 이전글바다가 보고 싶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