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엔 들꽃을,
다른 손엔 잃어버린 계절을 쥔 채
그대는 나를 향해 말없이 다가왔다.
눈동자 하나로도 여름의 모든 이야기를 품고,
입술 대신 바람이 속삭이게 했다.
“늦지 마요, 내가 기다릴 테니까.”
그 말이, 햇살보다 먼저 내 가슴에 내려앉았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글로 풀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