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에서 생선이 부서지기 전에, 혀끝이 먼저 추억을 삼켜요.
이건 그냥 붕어빵이 아니고요.
입술 한쪽씩 빼앗긴 대답이거든요.
왼손은 따뜻해요.
오늘 처음으로 무언가를 붙잡았으니까요.
하지만 오른쪽 눈은 여전히 굶고 있어요.
거리의 끝, 누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 같은 걸 씹고 있으니까요.
아마도, 따뜻한 것엔 늘 조금씩 작별이 섞여 있어서예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생각들을 글로 풀어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