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요약] 성장, 고용, 소비, 분배 등 한국 경제 모든 부문이 심각한 위기 상황. 수출마저 흔들. 여기에 계엄·탄핵 사태가 찬물. 계엄 사태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은 4거래일 동안 시가총액이 총 144조원 넘게 증발. 11월 수출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4%로 작년 9월(-4.4%) 이후 가장 낮은 수치.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시장 평균보다 낮은 1.8%로 유지하지만 리스크는 점점 더 하방으로 치우치고 있다".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5000명으로, 11월 기준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적음. 양극화 심화.
[증시] 개인들의 투매가 이어지며 9일 코스피는 연저점, 코스닥은 2020년 코로나19 당시 패닉셀 수준까지 추락. 개인들의 투매에 외국인들은 오히려 코스피에서 1010억원, 기관들은 6919억원어치를 순매수.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와 은행주 매도. 계엄 발표 이후 4거래일 연속 은행주에 대한 순매도. 계엄 선포 여파로 국내 방산 기업이 수출 계약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로 방산주 일제히 급락
[환율] 향후 국내 정치 상황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달러당 원화값도 연일 롤러코스터처럼 요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강달러 현상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상황이 하락을 부채질. "원화값은 정치적 이슈가 해소되지 않고 장기화한다면 내년에 1500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
[내수] 내수 침체에 고용 불안까지 겹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깊어지는 중. 비상계엄 여파로 필수품 외에는 지갑을 닫는 소비 경향. 특히 12월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이어져 전통적인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데 대규모 매출 공백 발생 우려. 관광객 감소로 이어지면 면세점 업계도 큰 타격.
[국제신용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가 신용도 해외 투자자들의 원화 자산 선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
[수출] 수출에 대한 우려. 수출액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기 때문.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4%로 내림세. 다음달에는 미국에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트럼프 정부 출범 전이지만 대미 수출은 지난달 5.1% 감소하며 뚜렷한 감소세
[양극화] 소득이 늘었지만 집값 상승폭에는 크게 못 미쳐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간 양극화의 골이 점점 더 심화. 지난 1년간 벌어진 한국 경제의 단면.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자산의 '평균'은 늘었지만 계층별 격차는 확대. 소득 5분위(상위 20%)의 자산은 전년보다 5.4% 증가. 4분위 역시 2.7% 증가. 그러나 3분위 이하 중저소득층은 오히려 감소. 1분위와 2분위는 각각 2%, 0.7% 감소. 3분위도 2.1% 감소 ->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3780만원으로 1분위 1억6948만원의 7.3배. 지난해 6.8배에서 더 증가 1년간 5분위는 6322만원 자산을 불렸지만, 1분위는 오히려 339만원 감소. 계층별 소득 격차는 줄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산 격차가 확대
[혼잣말]
뭉게진 질서, 수습의 우선순위는 '신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