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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30원 웃돌자…1년반 만에 시장개입

한국경

by Toriteller 토리텔러

(※ 출처 : 인용 기사는 모두 한국경제 지면기사입니다. 본문을 확인하세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해질 조짐을 보이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돌파. 외환당국은 1년 반 만에 공식 구두 개입


환율이 오른 이유

트럼프 대통령이 10일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통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 → 위험 회피 심리로 '위험 자산'인 원화 가치 하락. 미국과의 관세 협상 향방에 따라 환율이 15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도 → 환율 상승 압력


외환당국은 구두개입

당국의 구두 개입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오른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1년6개월 만. 구두 개입 직후 환율은 1427원대로 내렸다. 이후 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와 오후 3시께 장중 1423원60전까지 한 차례 급락하기도 했다.


경제체력 약화에 통상리스크까지…"1400원대가 환율 새 기준점"

최근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가치 절하 폭이 가장 큼

8월 이후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1.71% 절하.

- 유로화(1.64%)와 영국 파운드(1.04%), 스위스프랑(1.28%) 등이 달러 대비 1% 이상 상승.

일본 엔화(-0.77%) 캐나다달러(-1.02%)도 가치가 하락했지만 원화만큼은...


원화는 위험자산이며 변동성도 커

미국과 관세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한국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 원화는 위험자산으로 여겨지면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 확산의 영향

원화는 변동성도 다른 나라 통화에 비해 높은 것.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원화의 하루 평균 변동률은 0.42%로 달러화(0.35%), 유로화(0.35%), 파운드화(0.3%), 엔화(0.4%)보다 큼


주요국 통화당 원화 환율은 일제히 상승

주요국 통화와 원화가 직접 거래되는 시장이 있는 것은 아남 = 원·달러 환율과 각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고려한 재정환율로 거래.


“연말엔 1500원까지 올라갈 수도”

올 들어 최근까지 연평균 환율은 1412원으로 외환위기 영향으로 환율이 단기간 급등한 1998년 기록한 1394원97전보다 높은 수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최근 98~99를 오르내리는 중. 과거 이정도 달러화지수 일 때 환율은 1200원대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약해진 기초체력을 지적

0%대의 낮은 경제성장률 + 저출생·고령화로 급증하는 복지 지출 +국민의 해외 투자가 늘면서 = 환율을 둘러싼 환경이 구조적으로 변화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소 트럼프 정부가 유지되는 3년간은 1400원대 환율이 계속될 것”이라며 “상당히 높아진 환율을 기준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연말 환율이 15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관세협상에 대해선 “타결되더라도 환율엔 부담”. 기업들이 국내 생산 후 수출하는 대신 현지에서 바로 생산하면 국내로 들어오는 달러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


조현 "美서 관세협상 새 대안 제시해 검토 중"

3500억달러 규모 대미(對美) 투자펀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지난달 미국에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미국 측이 새로운 대안을 내놨다고. 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까지 보름여 기간이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


(정부입장)

전체 외환보유액(4200억달러)의 83%에 달하는 투자펀드를 대출이나 보증이 아니라 직접 투자 형태로 조성하면 외환시장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는 등의 이유 → 한·미 양국 간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이 기본 전제 + 직접 투자 비중도 최대 5%로 제한하는 등 대출과 보증 위주로 펀드가 조성돼야 한다는 입장


[혼잣말]

1,300원이 뉴노멀이라고 했던 때가 1년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1,400원이 뉴노멀이 될 거라고 한다.

점점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속도가 가팔라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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