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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삼성전자 ·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에 반도체 대규모 공급(세부 내용은 31일 발표)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 플랫폼 동맹을 맺고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개발에 속도.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에 핵심 AI 반도체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엔비디아 반도체를 활용해 자율주행·SDV·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계획. 엔비디아가 현대차그룹에 공급하는 반도체를 포함한 플랫폼 공급 계약은 조 단위.
현대차, 엔비디아 칩 달고 자율주행 … 삼성, HBM4 첫 공급 기대감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기술 확보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 격화. 현대차는 자율주행 차량이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제어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주행 중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게 핵심. 자율주행 한미 합작사인 '모셔널'을 통해 우선적으로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아시아·태평양, 미국, 유럽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 포함. → 자율주행 데이터를 자동으로 학습하는 AI 모델 체계의 업그레이드 필요. (= 엔비디아의 핵심 칩 공급)
엔비디아는 전통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파트너.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엔비디아에 HBM4를 공급하는 것이 이번 방문기간 중 확정될 것이라는 기대감. 오픈AI와 협력해 국내에 건설하기로 발표된 삼성과 SK그룹의 AI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는 것 역시 가능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의 '소버린AI 구축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것으로 추정. 엔비디아는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을 대체할 시장 찾는 중.
글로벌기업 韓투자 '잰걸음'…아마존 등 7곳, 13조원 쏜다
글로벌 기업들 한국에 90억달러(약 13조원) 규모의 투자 약속.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코닝, 앰코테크놀로지, 에어리퀴드, 지멘스 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7개 글로벌 기업이 한국에 향후 5년간 90억달러를 투자. 단기간 내에 유입될 외국인직접투자(FDI)는 6억6000만달러 규모.
HBM 이어 낸드·D램도 호황…SK하이닉스 "슈퍼 사이클 시작"
인공지능(AI)이 메모리 산업 판도를 완전히 바꾸는 중.
AI 서버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발하면서 반도체 업계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본격화하는 모양새. SK하이닉스는 매출과 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AI 확산이 단순한 일시적 수요가 아니라 학습·추론·온디바이스 등 전 단계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구조로 바뀌면서 메모리 사용량이 꾸준히 늘어나는 '구조적 전환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 SK하이닉스"HBM은 2023년 이후 매년 '완판 상태'가 이어지고 향후 5년간 연평균 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범용 제품인 고용량 DDR5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낸드에서도 가격이 비싼 기업용 SSD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선제적으로 HBM 전용 라인을 확충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대응.
'이 호황이 얼마나 더 갈 것인가'.
과거 같은 단기 반등이 아니라 AI가 촉발한 반도체 시장의 본질적 전환기. AI 추론 서비스가 일상으로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스마트폰·PC 등 단말기 전반의 메모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
"HBM 넘보지마" 6세대 제품으로 주도권 강화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견고한 우위를 수성. HBM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 정도만 꼽히는 상황. 6세대 HBM(HBM4)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방침.
HBM 분야에서 고전했던 삼성전자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서 HBM4 실물을 처음 공개하는 등 HBM4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경쟁 준비. 기술적으로도 양산까지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HBM4 양산의 주요 축인 로직 다이 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린 상황에서 D램 단품 기준 수율도 양산 가능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짐.
마이크론은 HBM4 시장에서 한발 뒤처져 있다는 평가.
[혼잣말]
미국과 관세협상이 완료됐다. 트럼프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끝이라고 해서 끝이 아니란 점. 이번 매듭은 좀 오래가면 좋겠다.
미중 정상회의가 열렸다. 장소는 부산. APEC이면서 APEC이 아닌 듯. 우리나라 이면서 우리나라 아닌 듯. 묘하다.
미국 연준은 금리를 또 내렸다. 주식시장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무서울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