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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Aug 18. 2016

1-2. 내 돈의 흐름을 적어보자

귀찮지만 해야만 한다.

이번엔 실습을 해볼거야.  

꼭 직접 해보도록 해. 누구 시키지 말고, '대략 이럴 것이다'라고 생각만하고 넘어가지도 말고. 직접 할 생각 없으면 이 글 읽지 마. 그냥 편하게 살아. 


일단, 종이를 꺼내서 네모 상자를 세 개를 그려. 그렇지, 아래처럼 그리는 거야.  


'수입'이라고 쓰여있는 칸에 적을 내용


여긴 월 실수령액을 적도록 해. 매월 달라지는 경우도 있을 거야. 그 경우엔 평균금액을 적어. 앞으로도 말하겠지만 최대한 들어오고 나가는 숫자를 '안정화'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야. 지금은 '월급' 밖에 없을 거야. 하지만, 긴 인생을 살면서 '월급'말고 다른 항목을 늘리도록 해야 돼. '임대수익', '금융소득' 등. 지금은 그냥 '월급' 하나 일거야. 


고정지출 (≒통제 불가능한 돈/남에게 주는 돈)에 적을 내용

이 부분을 잘 정리해야 돼. 고정적으로 나가는 항목인데 말이 좀 애매해. 금액이 많이 변하지 않으면서 매달 일정하게 남에게 주는 돈을 의미해.  뭐가 있을까? 

일단, 세금 및 요금류 (집세, 전기요금, Gas요금, 통신비, 관리비, 대출금 갚는 비용, 교통비…). 기타 고정적으로 나가는 것이 있으면 적어. 예를 들면, 학원에 다닌다면 학원비, 병원에 다녀야 한다면 병원비, 뭔가 배달 상품이 있다면 그것도(우유나 신문, 잡지 등) 적어 둬. 


변동지출 (≒통제 가능한 돈/내가 쓸 돈)에 적을 내용

지금 적금을 하는 것이 있거나 펀드, 보험에 넣는 금액이 있으면 여기에 적는 거야. 나중에 돈이 늘거나 뭔가 돌려받을 수 있으면 투자라고 보고 적으면 돼. 보험도 그냥 여기 적어. 그리고, 밥값이나 커피값 친구들과 만나서 쓰는 돈, 쇼핑, 그런 거 다 여기다 적어. 어느 것이 고정지출이고, 어느 것이 변동지출인지 고민하지 마. 한 가지 중요한 항목은 얘기해야겠다. "자동차와 관련된 비용은 어디에 적을까?" 내가 해줄 말은  "차 팔아!" 차는 굴리는 순간 돈을 먹는 가장 큰 요소야. 차를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차라리 이 글 읽는 거를 포기하길 권해핵심은 '구분하느라 고민하지 말고 어디든 적어서 나가는 돈을 빼먹지 않는 게 더 중요해.  


잘 정리했어? 뭘 썼는지 생각이 생각이 안 나? 

어떤 항목이 있는지 얼마를 썼는지 잘 떠오르지 않으면 인터넷 뱅킹에서 명세서를 뽑아봐. (인터넷 뱅킹 모른다거나 명세서 어떻게 뽑는지 모른다면 이번 기회에 좀 알아봐. 그것까지 설명하진 않을래)  아무튼, 인터넷 뱅킹으로 최소 3 개월치 또는 6개월치의 명세서를 뽑아. (엑셀 파일 다운로드하는 거 있잖아. 그걸로 하면 돼. 설마 엑셀 쓸 줄 모르지는 않겠지? 모른다면 배워 둬). 카드로만 돈을 사용한다면 사용내역을 문자로 받는 서비스 있으니 그것으로 확인해도 돼. 문자로 받는 서비스 신청 안 했다면 이번 기회에 해 둬. 


매월 내는 금액이 달라진다면 대략 평균금액을 잡아주는 게 좋아. 과감하게 십원 단위는 안 해도 돼. 은행에서 처럼 1원의 금액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 게 아니야. 얼마가 들어와서 얼마가 나가는지 파악하는 거야. 


다음엔  파악한 내용을 가지고 뭘 어떻게 할지 얘기할 거야. 아주 서늘한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해. 차디찬 현실의 맛을 보게 될 거야. 


(오늘의 요약)


(오늘의 수정) 제목수정 및 시리즈 바로가기 링크 삽입(2016. 10.17)

(오늘의 수정) 일부 문구 수정 (2017. 0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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