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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Aug 19. 2016

1-3. 늘려야 할 것과 포기해야 할 영역

인생은 늘 선택이다

얼마의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체크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야. 지난 글에서 했던 얘기를 따라왔다면, 수입과 지출. 지출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로 나눠서 파악이 되었을 거야. 


이제 실질적인 단계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변동지출은 크게 3가지로 나눌 거야

첫 번째, 저금이나 투자를 하는 금액

은행에 적금이나 예금을 하는 금액. 또는 펀드에 가입한 금액. 보험료로 나가는 금액도 적어보도록 해. 보험은 조금 애매하긴 해. 실손보험 같은 것은 돌려받을 금액이 아니거든. 하지만, 변액보험이나 연금보험 같은 것은 돌려받을 거라 여기에 쓰는 게 맞아. 종신보험도 일단 이곳에 넣도록 하자. 요약하면 실손보험은 변동지출로 돌려. 나머지 보험상품은 저금 투자 항목에 넣어줘. 혹시 주식해? 그럼 주식 투자금도 저금 투자에 넣어두면 돼. 

두 번째는 적당한 비상금

비상금을 모으는 경우에는 적고. 아니면 그냥 둬.

세 번째이자 마지막이 당신이 밥 먹고, 친구들과 만나서 사용하고, 여행하고 하는 돈인 거야. 자 이렇게 범주를 놓고 금액들을 묶어보자. 

내가 가장 행복해지도록 돈의 쓰임새를 최적화 시키는 것이지만, 일단 닥치고 모으자!

위의 항목 중에서 '나가는 돈'은 무엇 무엇이지?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중에 '소비'라는 항목이야. 그럼 '모으는 돈'은 '저금과 투자'+'비상금'이야. 크게 나가는 돈과 모으는 돈을 놓고 이야기를 풀어갈 거야. 이해돼? 

'나가는 돈=써서 없어지는 돈=남의 돈'인 거고.

 '모으는 돈=남는 돈 = 내 돈'이 되는 거야. 

재테크라고 할 때 우리가 해야 하는 거는? '모으는 돈'을 크게 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야. 기억해. '모으는 돈'을 극대화하는 것이 우리의 1차 목표. 단지 그거라면 '저금과 투자를 무조건 늘려라'라고 말하면 되지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말했냐고 할 건데. 


좋은 질문이야.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지. 고정지출과 소비라는 것을 안 할 수 없거든.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가장  맞는 비율을 찾아내기 위해서야. 이 비율은 사람마다 달라. 그래서 똑같은 연봉 3천만 원을 받더라도 몇 %를 저금해야 하냐고 묻는 것에 대해 답을 하지 못한다고 얘기했던 거야. 재테크는 내가 가장 행복해지도록 돈의 쓰임새를 최적화시키는 것!(별표 다섯개하면 좋겠어). 10억 만들기가 아니라고. 빌딩 사는 게 재테크의 목적이 아니라고. (맞아. 그래도 빌딩 하나 있으면 좋긴 하겠어) 


쉽게 도형으로 개념을 잡아보자

우리의 수입은 일정(=월급). 그렇기 때문에 이건 변하지 않는다고 일단 둘 거야. 1년에 한번씩 연봉협상(이라 쓰고 '연봉 통보'라고 읽는)을 하면 좀 변하긴 하지. 그럼 남는 돈을 키우는 방법은 '고정지출'과 '소비'를 줄인 후 '저금이나 투자'를 키우는 방법을 찾는 거지. 


센스 있는 질문을 할 수도 있어. "'수입'을 키우면 되지 않나요?" 정답! 수입을 키우는 방법도 있어. 하지만, 20~30대 사회 초년생 직장인에게는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 말고는 없어. 아니면, 회사에서 성과를 많이 내고 상여금을 받는다거나 하는 것. 투잡? 능력 되면 해. 하지만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아. 부업? 그것도 능력 되면 해. 부업에 대한 방법이나 내용은 내가 설명할 영역이 아니니 패스. 


현실적으로 보자고. 20~30대에 직장 취업하기도 버거웠던 그대들이 익숙하지도 않은 '사업'에 뛰어들 거야? 아님 '장사'를 할 거야? 아니면 '임대사업'을 할 거야? 그런 거 하려고 해도 돈이 필요해. 집에서 투자금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이 글 읽을 필요도 없었겠지.  그러니 일단 모아. 좀 따지지 말고 모아. 얼마? 최소한 1천만 원. 왜냐고? 그냥. 1억은 너무 힘들어 보이고, 100만 원은 너무 적어 보이니까. 알아서 정해. 


이제 차디찬 현실에 직면해 보아요.

이제 남은 일은 분명해졌어. 얼마나 고정지출을 줄일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 사용하면 내가 인간의 형상은 유지(돈 모으려면 인간답게 살겠다고 하지 말고, 인간의 형상을 유지할 정도만 쓴다고 생각해)하며 살 수 있을지. 잔액이 커져야 저금으로 돌릴 수도 있고 다른 것을 할 수도 있어. 


고정지출을 줄이는 것이 당신이 해야 할 첫 번째야. ‘고정비용’을 줄여서 '남는 돈'을 늘릴 수 있는 여력을 만드는 거. 돈이 남아야 저금(투자)으로 돌릴 수 있거든.  예를 들면, 집세를 내는 경우 더 싼 곳으로 옮기거나 친구와 share 하는 경우. 대출이 있다면 대출을 줄이는 것. 정말 해도 해도 안 되는 상황도 있겠지만 너무 슬퍼만 하지 마.  방법은 찾는 거니까. 


두 번째는? 당연히 소비를 관리하는 것이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금액 중에 더 줄일 것이 없을까를 찾는 거야.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내가 샀던(혹은 썼던) 물건이나 상품들에 대한 '리뷰'를 남기는 거야. 아주 솔직담백 하게. 얼마나 바보 같은 선택이었는지를 증거로 남기라는 뜻이야. 동네방네 '나 이렇게 멋지게 살아요라는 허세'를 떨라는 뜻이 아니고! 당연히 필명으로 해야지. 그래야 남들에게 덜 부끄러우니까. 왜 이걸 하냐면 감옥에 있는 것처럼 나를 못살게 굴면서 돈을 모으라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야.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알아내서 거기엔 돈을 쓰고. 남들 눈치나 유행 때문에 돈을 쓰는 것을 막자는 뜻이야. 


생각보다 길어졌네. 다음으로 넘길게. 다음이 아마 '현금흐름'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될 거 같아. 그리고 많이들 봤을 글 하나 공유할게. 고정지출과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서 이른바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의 이야기. 이 사람의 이야기에서 가장 집중해야 하는 것은 이 사람이 어떻게 돈을 줄였냐가 아니야. '무엇을 하려고 했느냐'에 집중해야 돼. 얼마나 무엇을 하고 싶었으면 이렇게까지 했을까를 봐. 무작정 '좋아! 나도 오늘부터 이렇게 살 거야'라고 하는 것은 당신 자신과 주위에 민폐야. 그럴 거면 그냥 부모님에게 물어보고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만 해. 그게 훨씬 나아. 


(오늘의 수정) 제목 수정 및 시리즈바로가기 링크 삽입(2016.10.17)

(오늘의 수정) 일부 내용 보완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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