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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Oct 12. 2016

6-8. [펀드고르기] 위험 및 성과 수준

펀드마다 다르다.

펀드 성과를 볼 때 수익률만 보지 않고 다른 것들도 함께 보는 내용이 있어. 이건 참고로만 하면 좋을 것 같아. 더 깊이 들어가서 무슨 말인지 따지면 더 복잡해져. 나도 잘 모르고. 


변동성 지표

한 마디로 정리하면, '얼마나 수익률이 출렁 거리나'야. 배를 타고 간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내 배가 출렁 걸리는지를 따지는 거라고 하면 돼. 내가 '배'를 예로 들었기 때문에 '잔잔하게 가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맞아. 

하지만, 배를 타는 게 아니라 '서핑보드'를 탄다고 해볼게. 출렁거리는 게 좋을까? 잔잔한 게 좋을까? 출렁거리는 게 더 좋을 거야. 자! 이관 점으로 봐야 돼. 내가 고른 상품과 내가 기대하는 수익률에 따라서 골라야 하는 거지. 

뭐가 좋은 거라는지 잘 모르겠지? 쉽게 말하면 'HIGH'에 가까울수록 '변동폭이 크다'는 의미야. 수익률이 출렁거리는 것이 싫으면 왼쪽으로 붙은 것을 골라. 그렇다고 너무 왼쪽으로 붙으면 재미는 없어. 롤러코스터 생각해봐. 너무 밋밋하면 아무런 재미가 없잖아. 그렇다고 너무 위험한 것을 고르면 짜릿하겠지만, 밖으로 튕겨나갈지도 몰라. 


위험 조정성과 지표

이것도 한마디로 정리하면 '얼마나 위험에 잘 대응했는가?'를 따지는 거야. 투자는 늘 '위험도'를 안고 가는 건데, 위험을 떠안았을 때 어느 정도의 수익을 냈느냐의 의미. 예를 들어 숫자로 말하기 뭐하지만 100이라는 위험을 부담했을 때 기대수익은 100이 넘어야 의미가 있는 거겠지? (우리는 뭔가 남겨야 하잖아). 그런 개념으로 보면 돼. 의미는 마지막 줄에 다 나오니까(게다가 뻘건색으로) 그걸로 이해하면 돼. 

이것도 쉽게 정리하면 HIGH로 붙을수록 좋은 거야. 


비교는 늘 비슷한 유형의 다른 펀드들과 하는 것

펀드 유형에 따라 절대적인 숫자들의 의미가 달라져야 해. 만약, 주식을 투자하는 거라면 변동성 지표가 좀 더 출렁거리고, 위험조정성과지표가 커져도 다른 주식형 펀드 대비 변동이 높지 않다.(=안정적이다) 말할 수 있어.

하지만, 채권에 투자하는 거라면 절대적인 숫자가 달라지지. 주식형 펀드에서는 절대 숫자가 낮아도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동일한 숫자가 채권형 펀드에서 보인다면 그건 매우 불안정한 거야. 그러니 중요한 건 내가 어느 상품에 투자하는 것인가를 따져야 해. 그게 먼저야. 위의 그래프가 먼저가 아니라고.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채권형 상품'의 그래프를 보여줄 테니까 그래프를 보지 말고 '숫자'로만 봐봐

'표준편차'를 보면 주식형(위의 지표)은 15.9%인데도 왼쪽에 붙어있고, 위의 도표는 2.48%인데도 오른쪽에 붙어 있어. 위의 그래프는 '채권형'펀드이기 때문이야. 다른 것도 봐봐. 숫자와 그래프는 달라


위험조정성과지표도 다르지? 그렇기 때문에 숫자를 보는 것은 큰 의미 없고 비슷한 유형을 먼저 골라야 해.


지표를 보는 쉬운 결론

뭔지 잘 모르면 '지표'에 나와있는 설명의 맨 마지막 줄을 보고 평가한다. 끝. 

더 자세한 내용은 알아서 공부하고 자기 기준을 세운다. 


펀드 유형은 위험과 비례한다.

먼저, 내가 위험도를 얼마나 감안할 수 있을지를 따져야 해. 위험도는 이렇게 보면 돼. 

채권형 <채권혼합 <주식혼합 <주식형

기대수익률은 반대야. 주식형이 가장 높을 거고 채권형이 가장 낮을 거야.


그래서, 펀드를 가입할 때 사회초년생이라면 일단 '판매사'를 찾아가라는 말을 하는 거야. 펀드 열풍이 불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초고위험 펀드를 팔았어. 그래서 문제가 되었고. 이후에는 '성향분석'을 먼저 하고 그 성향에 맞는 것만 펀드를 판매하는 것으로 바뀌었거든. 이런 성향 분석을 하고 성향에 대한 얘기를 듣고 하는 것을 친절히 설명해줄 사람은 지금 '펀드 판매하는 사람'밖에 없어. 

물론, 나쁜 사람들도 있지.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자기 실적을 채워야 하는 펀드로 유도하거나 강요하는 경우. 그런 경우를 빼면 사회초년생은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펀드 판매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는 게 좋아. 


그래서 어떤 펀드를 고르라고?

여태 설명해줬잖아. 그냥 당신 마음에 드는 펀드를 골라. 그렇지만, 사회 초년생은 모를 테니까. 대략 고민한 다음에 판매사에 가봐. 은행이나 증권사 가보라고. 거기 판매하시는 분들의 의견을 듣다 보면 좀 더 또렷해질 거야. 주의사항은 하나야. 바로 그 자리에서 '계약'하지 마. 그것만 지키면 돼. 왜냐고? 당신 생각이 좀 더 여물어지면 그때 가입해. 그게 맞아. 그래야 나중에 돈을 까먹어도 남는 게 있어. 그게 아니면, 그냥 맨날 똑같아. 누가 '이게 좋아요~'하면 팔랑팔랑 '가입'. 돈 벌면 '우와 나 투자 잘해!', 돈 까먹으면 '판매한 사람이 완전 사기꾼이네'라고 말하겠지. 당신의 실력은 하나도 늘지 않아. 


'수수료가 아까워요'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겠지. 당신 원금이 어차피 크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 생각 안 해도 돼. 그냥 수업료라고 생각해. 그게 더 정신건강에 좋아. 불편하겠지만 그게 진실이야. 당신이 돈을 매우 매우 많이 넣는다고 해보자. 그래도 적립식 펀드로 월 100만 원 넣기 힘들 거야. 1년이면 1,200만 원 수수료 차이는 1% 정도. 그럼 1천만 원의 1%는? 10만 원. 1년에 10만 원이야. 혼자 고민하고 잘못된 결정 내리느니 10만 원 돈 내고 배운다고 생각해. 


대신. 이거 잘 생각해. 10만 원짜리 강의를 듣는 거야. 판매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해야겠어? 그냥 듣고만 있을래? 아니지! 열심히 물어보고 또 물어봐. 당신은 10만 원짜리 강의를 돈 주고 듣는 거야! 한번 듣고 잘 모르겠어? 그럼 다른 은행 지점이나 증권사 지점에 가보면 되겠지. 판매 하시는 분들에게 미안하겠지만 그게 '직업'이라는 거야. 그러니 판매하시는 분들에게는 진상짓만 하지 말고 충분히 물어봐. 그리고 고마우면 당연히 그분에게 펀드를 가입하면 돼. 그게 보답이야. 


(오늘의 숙제)

은행이나 증권사에 가서 펀드 판매 상담을 받아본다. 

받아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적어둔다. 

그자리에서 가입하지 않는다!

나중에 가입하게 되면 가장 설명 잘해준 분에게 가서 가입한다. 



(수정) 일부 내용 예쁘게...(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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