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주문에 숨어 있는 경제학
재밌게 본 동영상입니다.
치킨을 시켜 먹을 때에도 '경제 매커니즘'이 작동된다는 얘기.
생각보다 내용이 아주 쉽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묵직한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월급쟁이들은 늘 부족한 월급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합니다.
그래서, 재테크라는 글도 뒤적거려보고 책도 사보고 통장도 쪼개보고....
그런 면에서 한번 '(경제) 원론'으로 돌아가서 고민해 보시라고 준비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영상을 봤다고 해서 수익률이 좋아지는 상품이 나오거나 당신의 월급이 남아돌거나 하는 기적은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렇게 괜찮은(?) 콘텐츠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궁금했는데. 젊은 대학생입니다.
클릭한 시간조차 아까운 기사라는 것들이 차고도 넘치는 온라인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가 나오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곳이 있다면, 유료 구독은 못 해줄 망정(심지어 유료도 아닙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나 유튜브 채널의 '구독'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겁니다.
만든 이의 사연은 아래에 붙입니다.
내가 처음 영상 제작을 시작한 계기는 취업이었다.
약 2년 정도 전에 막연하게 은행을 가야겠다는 마음으로 금융동아리에 가입했었고 내 나름대로 입행할 수 있는 루트를 알아봤다.
인턴이 꽤나 중요해 보였고, 인턴 역시 취업 준비 못지 않게 힘든 터라 아무것도 없었던 나는 인턴을 하기 위해 은행권의 대외활동을 먼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표적인 대외활동은 기자단이나 서포터즈.
서포터즈는 블로그, 페북 등을 기반으로 금융지식을 활용하여 은행과 상품 홍보물 컨텐츠를 만든다.
당연하게도 블로그 운영 경험과 컨텐츠 제작 경험은 서포터즈가 될 수 있는 우대사항이었다.
그렇다.
은행 서포터즈를 지원할 때 우대받기 위해 영상을 제작해보기로 결정했다.
취업준비생의 마음으로 취업준비생을 위한 영상을 만들고자 했다.
동시에 금융권을 목표로 열심히 정진하는 금융 동아리원들과 매주 산업 및 기업 분석과 신문 스터디를 했다.
그래서 금융 및 시사상식을 영상으로 풀어내는 컨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첫 시작은 좀 생뚱 맞게도 작곡 동아리 동기, 후배들(언론 전공의 재수학원 친구도 있었지만ㅋㅋ)과 함께 했다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고 만들었다가 엎기도 하고 하면서 1년 남짓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화이트보드 애니메이션 기법의 영상으로 구성된 @아마도 시사 플레이어 페이지 및 채널을 만들었다.
그 때는 뉴미디어라는 단어도 몰랐고 뭐 이쪽 시장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
그냥 계속 만들어서 컨텐츠를 쌓다 보면 어떻게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무작정 만들기만 했다.(아 입행의 꿈은 접었었음ㅋ)
그러다가 금융 동아리 후배의 권유로 넥스트저널리즘스쿨에 참여하게 됐고
신세계를 맛봤다… 진짜 모르는 게 넘나 많았다는…
강의를 들으면서, 넥저스 동기들과 소통하면서 대학교 울타리를 벗어나 진짜 지식을 습득하는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시장성으로 보나 내 능력으로 보나 이 쪽 길은 발을 들여선 안됐었구나라는 ㅈ됌도 느꼈다.
어찌저찌해서 넥저스를 수료하고 난 뒤에 넥저스 동료로부터 함께 일을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도도동이라는 팀을 시작했고 시민단체와 언론사와 협업 시도를 해보고 메디아티를 통해 대기업과 협업으로 용돈도 벌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이를 끝으로 도도동도 아시플도 접게 되었다.
꽤나 후유증이 컸다.
함께 했던 동료들도 (일하는 거에 있어서) 떠나 보내고, 컨텐츠의 퀄리티가 성장하는 데에 한계가 보여 제작자로서 스스로의 능력도 의심되고…
그렇게 힘든 시간의 겨울방학을 보내다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팀원들을 모아 또 하나의 페이지 및 채널을 시작했다.
원래 하고자 했던 방향으로 완전히 틀어서 교양물을 만들기로.
이거 해보고 진짜 안되겠다 싶으면 취업 준비 해야…한…다ㅜㅜ.
그러니까 영상 한 번씩들 보시고… 페북 페이지 좋아요, 유튜브 채널 구독 눌러주세용ㅋㅋㅋㅋ
https://www.facebook.com/intellectuallyinteresting/
https://www.youtube.com/channel/UC-now7BvhSUO__Wb1WqxgZw
이곳의 컨텐츠가 쌓이면 별도 매거진을 발행할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저작권자의 허락은 받아야겠죠? 안해주려나? 공정이용인가? 법을 몰라서.... 재미없으려나? 하긴, 나라가 이 모양인데... 무엇인들 재미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