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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May 11. 2018

[10-4] 금리 관련 요소(국내)

그동안 아래 기사의 제목 해석하느라 고생들이 많았어.

이제 기사 본문으로 들어가 볼까?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기사 읽어보도로!


기사의 구조

리드문

중요한 내용은 아닌데, 기사는 보통 제목+부제로 정해져 있고, 첫 한두 문장을 '리드 문'이라고 불러. '리드문'은 일종의 요약이야. 그러니 리드문을 보면 기사의 주요 내용은 나온 거야. 그럼 기사를 왜 더 읽어야 할까? 리드문은 '요약'이기 때문에 주로 사실 위주의 밋밋한 내용만 나와. 그 아래로 붙는 내용을 봐야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있게 돼. 보통 해설이라고 부르는 부분.  


사실 이 기사의 제목과 부제에서 주요 내용은 다 나왔기 때문에 별도로 리드문을 챙겨볼 이유는 없어. 

한국은행이 올해들어 내리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내렸다. 한국 경제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시계가 흐린 탓이다.

제목과 부제에 다 나온 내용이지? 


두괄식

결론이 앞에 나와 있는 것이 두괄식(頭括式). 다른 한자 몰라도 돼. 머리 두(頭). 이 글자만 알면 됨. 머리 부분(앞)에서 주제를 보여준다는 의미. 기사는 대부분 두괄식을 써. 왜냐하면, 중요하게 알아야 하는 결론을 일단 앞에 빵 때려줘야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기사를 읽거든. 반면에 칼럼류는 보통 미괄식(尾括式)을 써. 미괄식도 한 글자만 알면 돼. 꼬리 미(尾). 끝 부분에 결론을 쓴다는 거야. 


이 기사 역시 두괄식이야. 앞부분에 주요 내용이 다 들어가 있어. 

- 언제 : 12일

- 어디서 : 한국은행 본부에서

- 누가 : 한은(한국은행)이

- 무엇을 : 기준금리를

- 어떻게 : 1.50%로 유지

- 왜? : 한국 경제 안팎으로 불확실성이 커서. 


해석

이날 금리 동결은 금융시장에서 널리 예상된 결과다.

이 문장부터가 해석이야. 위에서 말한 사실을 풀어 설명하는 해석. 아래 부분을 찬찬히 읽어보면 왜 한은이 이런 결정을 했는지가 나와. 이 부분부터 진정한 기자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어. 해석을 제대로 했는지, 남들보다 예리한 분석을 했는지, 아니면 자기도 모르면서 대충 요약한 건지 읽어보면 알게 돼.  


'널리 예상된 결과'라고 말을 썼으니 대부분이 공감한다는 얘기잖아. 그 이유 들어볼까?

올해 한국경제는 3% 성장 전망에도 추가 금리인상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금리 결정의 주요 척도인 물가상승률이 전망을 밑돈다.
1분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3%로 2016년 3분기 이래 최저다. 한은의 상반기 전망치 1.5%보다도 낮다. 현재 내수 경기 회복세가 더디다는 신호다.
고용은 '쇼크' 수준이다. 3월 실업률은 동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악이었고 취업자수 증가폭도 11만2천명에 그쳤다.
게다가 앞으로 경기를 달굴 요인 보다는 식힐 수 있는 변수가 더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읽었더니 기사가 해석을 잘했는지, 기사를 잘 썼는지커녕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네. 

여기서 깨달은 점. '금리와 관련된 요소들이 있는데, 나는 아는 게 없다.'


금리와 관련된 요소들

1) 경제성장률 

2) 물가상승률

3) 고용-실업률

일단, 기사에 3가지 단어가 눈에 띄어. 이걸 알아보면 될 거 같아. (이걸 어떻게 다 설명한담....)


3가지 지표와 금리의 관계

금리에 대한 이야기부터 다시 복습.

금리를 내리면 돈이 풀리고 경기가 활성화돼. 쉽게 생각하면 난방(=경기)에 들어가는 '연료(=돈)'가격(=사용료=금리=이자율)을 낮추는 거야. 연료 가격을 낮추면 사람들이 쉽게 연료를 뗄 수 있고, 연료를 많이 떼면 열이 팍팍 올라가겠지? 열이 오르는 게 호황, 활황. 


금리를 올린다는 의미는 연료 가격을 올린다는 뜻이야. 그럼 연료를 아낄 테니 '경기'라는 난방상태는 조금씩 낮아지게 되는 거야. 


3가지 지표는 연료를 투입하는 것을 쉽게 할지 어렵게 할지 가늠하는 요소. 난방은 적당히 따뜻하면 좋은 거. 너무 뜨거워도 안되고 너무 차가워도 안되거든.  연료 가격(=금리)을 높이는 게 좋은지 낮추는 게 좋은지 알아보는 일종의 계기판이 3가지라는 뜻. 이런 계기판은 더 있을 거야. 하지만, 기사에서는 3가지만 나왔으니 3가지만 알아보도록 할게. 


요약

금리를 올리고 내리는 것은 전체적인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경기라는 '난방' 온도를 올리고 내리는데 '금리'라는 연료(돈)의 가격을 사용한다. 

금리를 올리고 내릴 때 보는 지표에 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이 있다. 


10개 중 4개가 끝났습니다. 

사회초년생에게 금리나 경제 기사는 그렇게 와 닿지 않겠지만, 알아둬서 나쁠 건 없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무리해서 쉽게 설명해주는 글 없어요. 책도 없어요. (일부 무리수라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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