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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May 14. 2018

[10-5] 경제성장률

우리는 지금 아래 기사 하나를 가지고 사골국물 우려먹듯이 우려먹고 있는 중이야. 


경제성장률

백과사전이나 경제학 책에 나오는 정의는 직접 찾아보도록 하자. 읽어보면 이해도 안 되고 어렵겠지(나도 그래). 사회초년생이 사회생활하는데 정확하게 알면 좋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아님.   

[요약]  한 나라에서 일정 기간(보통 1년) 동안 이룩한 국민경제(투자·산출량·국민소득)의 증감분을 전년도와 비교하여 산출해낸 비율. (네이버 두산백과)


쉬운 경제성장률 정의

보통 1년 단위로 전년과 비교해서 얼마나 경제가 커졌는지 보는 비율


앞에서 '난방'을 가지고 예를 들었으니, 이 방식으로 계속 설명해 볼게. 적당히 쌀쌀한 나라(보통 인생은 추워)에 살고 있다고 가정하면, 온도는 적당히 따뜻해야 좋은 거야. 이게 가장 중요한 내용이야. 사람들은 따뜻하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따뜻하게 사는 것을 원한다. 이 말을 경제용어로 풀면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살기를 원한다. 그리고, 전체 국민이 경제적으로 여유롭게 되는 것을 원한다'가 되겠네. 


 경제성장률은 보일러의 크기라고 생각하면 쉬워. 난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보일러'


보일러가 1년 동안 얼마나 커졌나를 알려주는 게 경제성장률이야. 


기본적인 사회적 공감이 있는 거지. 보일러가 커지면(경제성장률이 높으면) 사람들은 보통 '더 따뜻해질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돼. 보통 맞아. 보일러가 커지면 그동안 열이 가지 못했던 부분까지 전달될 수 있을 거니까. 사람들은 좀 더 따뜻한 삶을 살 수 있게 돼. 그래서, 보일러가 적당히 커지는 것을 좋아해. 그래야 지금은 추운 구석에 있더라도 보일러가 커지면 나한테도 따뜻한 기운이 올 가능성이 늘어나. 


반대로 보일러가 작아지면, 난방이 되는 부분이 줄어. 사람들은 추위에 고통받을 거야. 딱 여기까지만 생각해. 더 많이 생각하면 머리만 복잡해. 


보일러가 커지면(경제성장률이 플러스면) 사람들은 좋아진다. (따뜻해)

보일러가 작아지면(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면) 사람들은 힘들어진다. (추워)


엄청나게 커지면 좋은 거 아닌가?

아니야. 보일러가 갑자기 너무 커진다고 해봐. 사람들은 처음에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과열'일 가능성이 높은 거야. 이상이 생겼다고 보는 게 더 적절해. 특히, 우리나라나 선진국들이라면 대규모 경제성장률이 지속되는 경우는 별로 없어. 개발도상국들은 부쩍부쩍 커지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성장률은 그렇게 커지지 않아.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동굴에 살던 사람들이 판잣집을 짓는 것은 쉬운 일일지 몰라도, 아파트 살던 사람들이 리모델링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일이야. 


보일러가 갑자기 너무 커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대부분은 그게 '이상현상' 이기 때문에 '경기 과열'이 되는 거야. 과열은 보일러가 너무 커지는 거지. 커진 보일러로 갑자기 화상을 입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가장 심한 경우에는 보일러가 터져버릴 수도 있어. 그런 걸 '버블'이라고 하는 거야. 갑자기 거품이 빵 터지는 거. 그 이후는 상상 안 해도 알겠지? 상당수의 사람들은 터진 보일러를 수리해서 고칠 때까지 추위에 죽어나가게 되는 거야. 그러니 적당히(!) 커져야 해.  그래서 관리하는 거야. 이상하게 커지지도 않고, 너무 작아지지도 않게. 


금리와 경제성장률

경제성장률이 이상하게 높으면(=보일러가 커지면) 연료를 좀 덜 넣는 게 안전할 거야. (아닌데?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자. 인플레이션이나 그런 얘기까지 하기엔 복잡하니까) 그러니 연료(돈)를 조금만 쓰게 유도해야 하겠지? 어떻게 할까? 연료 가격을 올리면 되겠네. 그럼 연료를 덜 쓸 거야. 그래서 금리(=연료 사용료)를 올려. 


반대로 경제성장률이 낮으면(=보일러가 작아지면) 연료를 더 넣어서 크게 해야 좋을 거야. 그럴 땐 연료(돈)를 더 많이 쓰도록 유도하는 거야. 어떻게? 가격을 낮춰. 금리를 낮춘다는 의미지. 


기사로 확인

올해 한국경제는 3% 성장 전망에도 추가 금리인상 동력이 충분치 않다는 평가가 많다.

경제성장률이 3% (적당한지 아닌지 몰라)라고 하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도'라는 거야.

보통은 3%면 괜찮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도) 금리 인상을 안 하는 게 좋겠다는 뜻이지. 


왜 그럴까? 

이 정도로 해석이 될 거 같아. 

경제성장률이 3% 정도면 금리를 만지작(보통은 올리겠지? 보일러 크기가 커질 거 같으니까)하겠지만 다른 이유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는 의미가 돼. 


다른 이유라면 바로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될 거 같아. 이 이야기는 다음에!


요약

경제성장률은 '보일러 크기'로 '연료(돈)' 투입에 따라 크기가 변한다. 금리는 '연료(돈)의 가격'이다. 

경제성장률이 높으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경제성장률이 낮으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다음 검색에서 눈에 조금이라도 더 띄게 하려면 '프로필'에 검색이 될 만한 내용들을 집어넣으면 되더군요. 그래서 몇 개 추가해 볼까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많이 들어오면 뭐가 좋을까요? 그걸 몰라서 안 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하는 것도 하지도 않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입니다. 


사회초년생에게 경제기사가 비슷합니다. 보면 좋겠죠? 그런데 구체적으로 뭐가 좋죠? 그럼 마땅히 할 말이 없어서 경제기사를 읽으라고 하기에도 읽을 필요 없다고 하기에도 어정쩡한 상황입니다. 


굳이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검색도 잘 걸리게 만드는 게 좋겠죠. 그리고, 경제기사도 읽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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