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지막
금리는 참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한다.
매우 간단한 '기준금리 동결'기사 하나 가지고 오래도록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풀어냈어. 여기까지 읽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기사 읽고 피드백까지 주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간단히 알 수 있는 내용 설명하고 마무리 지을 시간.
기대되는 변수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다. 중국의 사드 배치 관련 보복조치가 해제되면 음식·숙박업을 중심으로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청년실업과 지역경제 지원을 위한 3조 9천억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국회를 통과해 실제 집행된다면 플러스 요인이다.
남북 정상회담과 이후 북미 정상회담도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예측이 조심스러운 단계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들을 적은 거야. 읽어보면 다들 알만한 내용.
이번 금통위는 함준호 금통위원의 마지막 금리 결정 회의이기도 하다.
함 위원은 2014년 5월 13일 취임해서 이주열 총재와 임기를 거의 같이 했다. 다섯 차례 금리를 내렸고 작년 11월 한 차례 금리를 올렸다. 이 과정에 금통위 다수 의견에 동참해왔다.
은행연합회 추천 몫인 함 위원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은 안팎에서는 지난번 총재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 중에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누가 될지에 대한 의견. 왜 이게 기사에 나올 만큼 중요하냐면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에 따라 대략 앞날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지. 금리가 오를지 내릴지 예측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 내가 어떻게 자산을 굴릴지, 투자를 할지,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지 등 경제가 어떻게 흐를지 예상하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 거잖아.
기사 요약
이 기사로 알 수 있는 내용은 요약하면
-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 금리를 내려야 할 이유가 많은데 동결했다.
1) 여러 지표(경제성장률, 물가상승률, 실업률)가 안 좋다.
2) 미중 무역전쟁 가능성, 원화 강세
- 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못 올리는 이유도 있다.
1) 금리 역전
2) 가계빚
-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도 일부 있다
- 향후 금통위원이 바뀔 것 같다.
기사 하나 봤다고 아주 크게 달라질 건 솔직히 없어. 여러 개를 봐도... 당신들의 삶이 드라마틱하게 변할 리도 없어. 그래서, 경제기사를 봐도 재미가 없는 거야. 하지만, 지금부터 훈련을 해야 나중에 돈이 좀 많아지면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게 될 거야. 지금은 흐름을 익히는 단계라고 생각해봐. 그리고 혹시, 부모님이 아파트라도 한 채 있으면 아파트가 '내 것'인 양 상상하면서 생각해 봐. 지금 아파트를 팔고 예금하는 게 좋을지, 대출을 갚는 게 좋을지. 아니면, 예금 대신 펀드 투자가 좋을지.
그럼에도 와 닿지는 않겠지만, 미리미리 연습해 두면 손해 볼 일은 없어. 그리고, 경제 기사는 이 내용보다 훨씬 다양하고 훨씬 많은 내용들이 뒤섞여 있으니 앞으로도 흥미진진한(매우 지루하고 어려운) 지적 유희가 될 거야. 당신이 기사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해. 뭔가 해석하는 맛이 있거든.
아오...
아무리 포장해도. 경제기사는 지루하고 재미없긴 하다.
경제기사를 읽어야 할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사람은 좀 알려줄래?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혹세무민 하는 시리즈 하나가 또 끝났네요.
혹시, 경제 기사 관련 흥미가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추천드리는 책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라고 하네요. 스테디셀러라고 해야 할까?
이런 책 하나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부럽습니다.
저도 능력이 되면 이런 책 쓰고 싶습니다만, 초등학교 앞에서 초등학생 상대로 조그마한 좌판을 벌여서 코 뭍은 돈을 가져가는 사람이 되는 생각이 늘 듭니다. 더 노력해야겠죠. = 더 많은 사회초년생들을 꼬셔야겠죠? ㅎㅎ
추가로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기사 URL을 남겨주세요. 아는 한 설명해보겠습니다.
그림이 추가되면 더 쉬울 텐데... 그림 연습할 시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