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을 위한 금요일의 추천
금요일이 되면 마음이 풀어져. 느슨해져. 헐거워지는 거지.
허리띠를 졸라매면 매무새는 똑 떨어질지 몰라도
탄탄하거나 매끈한 배를 갖지 않은 나 같은 사람은 힘들어.
의자 위에 올려진 두툼한 허벅지와 처진 뱃살이 위아래에서 누르는데
허리띠가 꽉 잡고 몸속 지방을 못 나가게 잡고 있으니까 답답하지.
그래서, 금요일이 되면 禁을 넘고 싶어 지는 건가 봐.
일하기 싫다는 말을 참 어렵게도 썼다.
주말과 5월을 마무리하는 입장에서 무슨 좋은 일을 할까 하다가 남을 칭찬해보자는 기특한 생각을 했어.
내가 구독하는 작가는 별로 없지만, 게으르거든 게다가 노안이야, 두 명을 소개하고 싶어서
젊은 분이야. 부러워. (외모로 추천하는 건 아니야)
글 쓰는 사람들도 여러 부류로 나뉘는데 대표적인 나의 분류법은 맛있게 쓰는 사람과 깔끔하게 쓰는 사람이야. 문광 님의 글은 내가 '맛있다'라고 느낀 분이라 추천해.
내 글은 내가 봐도 낭만적인 부분도 없고, 감성적인 부분도 없어(감정적인 부분은 많아). 글을 더럽게 맛없게 쓰는 사람이지. 그래서, 부러워. 나도 감성적인 글쓰기를 하고 싶거든.
'맛있다'는 것은 개인차가이가 당연히 있어.
그러니 이 글이 맛있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난 맛있다고 말하는 거야.
아래 소개한 글을 읽고 구독을 시작했지. 아쉬운 점은 글을 자주 안 쓰시네. 회사면 '글을 써야 월급이 지급될 것이야'라고 협박하겠지만 그럴 수도 없고 그냥 기다리는 거야.
그리고 이렇게 소개하면 어느 날 또 글이 올라오겠지. 그럼 고마운 거고 난 맛있게 읽는 거고.
전문가 같아. 부러워. (난 전문가 아니지만 전문가 감별사도 아니야)
이 분의 글쓰기는 내 분류법에 따르면 '깔끔한 맛'의 글쓰기를 하시는 분이라 추천해.
내 글은 쉽게 쓴다고 쓰는 거지만, 그렇게 낚인 수천 명의 불쌍한 중생들이 있지만, 이 분의 글은 쉽고 깔끔해. 밥상으로 치면 '정갈하다'는 표현이 좋을 거 같아.
그리고, 나보다 훨씬 잘 정리하고 더 전문가 같아.
아래 위클리 매거진을 보고 구독을 시작했어. 잘 읽지는 않아. ㅎㅎㅎ
내용이 나쁘거나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자꾸 비교하게 되더라고. 연예인급 외보를 가진 친구 옆에 가면 자꾸 주눅이 들면서 나는 왜 이렇게 생겼는지 좌절하는 기분 드는 거. 그래서, 매우 조심스럽게 읽어.
브런치 서비스 담당자를 직접 만날 수 있다면 제발 '통계 툴' 잘 좀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만날 일이 없네.
나도 착한 일(혹시 두 분께 귀찮은 일이 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직장인의 생존 철학 #1. 늘 퇴로를 마련해 둔다. #2. 일단 수그린다)했으니 착한 일 같이 하고 싶은 사람들은 추천하고 싶은 브런치 댓글로 달아줘. 그럼 또 읽어보고 소개할게.
최근에 '보도자료' 알바를 하나 했어요. 기사체로 글 쓰려니 익숙하지 않아서 힘들었죠. 담당하시는 분도 딱 알더라고요. '이거 좀 이상한데'라고 생각한 부분을 수정해 달라고 하시더군요.
역시 남의 돈 쉽게 받지 못해요.
글 잘 쓰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요. 그림 잘 그리는 사람도 부럽고, 악기 잘 다루거나 노래 잘하는 사람도 부럽죠. 뭐 하나 재주 있는 사람들. 부러워요. 그런데, 이런 믿음이 있어요.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분명 재주 한 가지는 다 가지고 있다는 믿음.
당신의 재주를 부려보아요. (재주는 곰이 부리고.. 이 속담이 생각나는 슬픈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