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게 된 사회초년생들. 열심히 저금을 했어. 한 달에 무려 50만 원이라는 돈을 적금에 부었지. 그랬더니, 1년 뒤에 무려 600만 원이라는 돈과 코딱지 만한 이자를 받았어, 코딱지 만한 이자에서 세금을 뜯긴 것도 당연하고.
먹고 싶은 것 안 먹고, 사고 싶은 것 안사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는데 오늘(2018.6.26) 가장 높은 정기적금 상품으로 얼마를 벌 수 있는지 계산해 볼까?
이 사이트 추천해. 그러니 꼭 가서 뒤져보도록 해 (금융감독원에서 만든 '금융상품 한눈에'사이트)
- 제일 높은 금리(상호저축은행 포함) 3.2%
- 한 달에 50만 원씩이니 원금은 600만 원
- 이자는 세후 이자 87,984원 (월 주는 게 아니고, 1년 열심히 모으면 8만 7천 원)
슬퍼. 허무해. 이자만 보면 친구와 좋은 곳에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와인 한잔 하기에도 부족해. 좋은 가방 못 사. 헤어숍에서 좋은 펌 하나 못하는 가격이야.
그래서, 사람들은 '저금'보다 '투자'에 눈을 돌리게 되어 있어. 투자는 수익률이 3%가 아니고 10%, 20% 아니, 2배, 3배가 난다고 하니까. 그래서, 투자로 눈을 돌리게 되어 있지.
투자는 현재의 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고 선택하는 수단을 말해.
주식, 펀드, 부동산. 이렇게 3가지가 있다고 보면 될 거 같아. (채권은 일단 패스)
이 중에서 부동산. 사회초년생은 거의 못해. 돈이 엄청 들어가거든. 그러니 일단 패스.
펀드는 옛날에 설명했어. 그러니 펀드도 패스.
남은 것은 주식이네? 그래서 주식을 설명할게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어떤 주식을 사면 수익률이 높을지 몰라. 그러니 나한테 묻지 마. 주식이 뭔지, 주식투자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아주아주 대략적인 이야기만 해 줄 거야. 관심 있으면 추가로 방법을 찾아보도록!
주식(株式, stock)은 '회사의 주인이라는 권리 증서'라고 보면 돼. 대신, 주식의 특징은 내가 가지고 있는 만큼(보유하고 있는 만큼)의 권리와 의무만 지게 되어 있어.
권리라고 하면,
회사 경영에 참여할 수 있어. 대신 당신이 보유한 주식만큼만 의사 결정권이 있어.
회사가 돈을 벌면, 주주들한테 돈을 나눠줘. 이런 걸 '배당'이라고 해. 그럼 당신은 회사가 얼마의 돈을 나눠주던지, 당신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당금을 받게 돼.
의무라고 하면,
회사가 망했어. 그럼 주인이 책임져야 할 거잖아. 이때도 당신이 보유한 주식만큼 책임지면 돼. 쉽게 말하면, 그냥 당신 주식이 휴지가 되었는데, 가지고 있는 주식만큼만 휴지가 되었다는 뜻이야.
쉽게 요약하면. 주식은 회사의 주인이라는 증서인데, 가지고 있는 만큼 권리와 의무를 하면 된다. 끝.
주식회사는 주주(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들이 내놓은 자본(유식한 말로 '출자')으로 구성된 회사라고 생각하도록 하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기본적인 회사형태가 바로 주식회사야. 회사 이름 앞뒤에 (주)가 붙어 있으면 그게 주식회사고,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면 그게 '상장회사'라고 보면 돼.
위의 얘기는 매우 단순화시킨 거니까 더 자세한 내용이 알고 싶으면 알아서 공부해 보도록. 우리는 주식회사의 구성이나 정의, 상법상의 문제에 대해서 깊게 고민할 거 아니잖아. 주식 투자하고 싶은 거잖아. 그러니까 이쯤만 알고 넘어가도록 할게
주식에 투자를 한다는 말이야. 다 알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애매한 내용. 주식에 투자를 해? 주식을 사고 판다는 말이기도 한데.. 맞나? 근데, 이게 왜 오르고 내리지?
주식으로 돈 버는 두 가지 방법 - 배당수익
주식은 회사의 주인이라는 증서라고 했어. 그런데 이걸로 무슨 돈을 벌 수 있을까?
첫 번째. 당신이 주주(=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야. 회사가 장사를 잘 했어. 그럼 회사에서는 회사 주인들에게 번 돈을 나눠줘. 이걸 '배당'이라고 한다고 했어. 1년에 한 번 결산을 해서, 번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줘. 이걸 '배당수익'이라고 해. "1주당 배당금을 얼마를 드립니다"라고 회사가 발표하는 거야. 이게 진정한 의미의 '주주'로서 수익이라고 보면 돼.
그럼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지? 배당수익을 많이 줄 수 있는 회사의 주식을 산다. 그리고, 1년 뒤 배당수익을 받는다. 정기 예금하고 매우 비슷하네? 예금한다(=주식을 산다), 이자를 받는다(배당수익을 받는다).
그래. 그렇게 생각해서 투자하면 돼. 1년에 한 번씩 배당수익(=이자수익 비슷한 것)을 챙기는 것.
근데, 세상이 늘 이렇게 쉽지만은 않아. 여기서 정기예금과 다른 점을 한번 생각해 보자.
첫째, 정기예금 이자는 확정! 배당수익은 비 확정!
정기예금은 은행이 돈을 벌든지 말든지, 은행이 망하기 전까지는 약정(미리 정한) 이자를 내게 줘.
배당은 조건이 있어. '회사가 돈을 벌면' 줘. 돈을 못 벌면? 안 줘. (매우 슬픈 일이야)
또 다른 조건이 있어. '회사가 돈을 벌더라도 배당 안 해도 돼' 응? 돈을 벌었는데, 주주한테 돈을 안 준다고? 어. 안 줘. 안 줘도 돼. 대신, 회사는 번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해서 내년에도 이후에도 돈을 더 많이 벌겠습니다라고 하는 거야. 그러면서 안 줘. 다 안 주는 건 아니고 안 줘도 된다는 말이야.
게다가 배당금액은 회사가 정해. 내가 한 주당 얼마의 배당을 받을지 알 수 없어. 은행이자보다 더 많을 수도 있고, 은행이자보다 더 적을 수도 있어.
둘째, 가입할 수 있는 금액이 확정. 살 수 있는 주식수가 변동
이 차이점은 큰 게 아니야.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얘기하는 부분. 정기예금은 1천만 원이면, 1천만 원. 이렇게 정할 수 있어. 하지만, 주식은 매일매일(매시간, 매 분) 주가가 변해. 그래서, 내가 1천만 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살 수 있는 주식수가 변해. 어느 때는 500주를 살 수도 있고, 어느 때는 400주밖에 못 살 수도 있어.
대신, 배당수익과 정기예금의 공통점도 있어!
정부가 세금 떼가.
당신의 이자나 배당수익에서 15.4% 떼 가.
주식 가지고 돈 버는 방법 - 시세차익
주식 투자한다고 할 때 대부분 사람은 이 말을 하는 거야.
우리는 매우 매우 자주, 그리고 매우 매우 쉽게 '주가가 올랐다거나 내렸다'는 말을 해.
주가가 1만 원일 때 샀다가, 주가가 1만 2천 원이 될 때 팔면 우리는 2천 원을 벌게 되는 거지. 매우 간단해.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몰리는 거야.
돈이 있어? 그럼 어서 증권사에 가서 계좌를 만들고, 주식을 하나 사. 그리고 주식이 오르면 팔아.
그럼 당신은 돈을 버는 거야.
이렇게 주식의 시세가 변하는 타이밍을 노려서 사고팔면서 이득을 얻는 방법이 일반적인 주식투자라고 부르는 얘기야. 매우 쉽지? 딱 한 가지만 모를 뿐이야. 딱 한 가지.
어느 주식이 오르고, 내릴지 아무도 몰라. 그것 한 가지만 모를 뿐이야. 그래서, 돈을 못 벌어.
다음에는 주식투자를 위한 몇 가지 용어 설명을 할 생각이야.
액면가는 뭘까? 주가라고 부르는 코스피지수가 뭔지, 상한가 하한가가 뭔지. 상장이 뭔지. 그런 거... 잘 몰라도 주식 투자하는데 전혀 문제는 안되지만 알면 좋은 것들.
주식투자는 회사의 주식을 사고팔면서 이익을 보려는 것을 말한다.
주식투자로 이득을 보는 방법은 배당수익을 받는 법과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딱 한 가지. 주식이 언제 오르고 내리는지 알 방법이 없다는 점만 극복하면 주식투자 성공!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 중 한 가지 때문에 '주식'관련 얘기를 시작합니다. 잘 되면 좋겠습니다.
미리 준비하려는데 좀 늦어질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또 달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