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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Jul 12. 2018

[11-9] 주식 매매 때 뭘 볼까?(3)

[지난 글 요약]

주식투자는 내 피 같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판단을 잘 해야 한다.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검토해야 한다.

(신내림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면 검토해야 한다)

그중에 대표적인 PER정도는 알아두자


재무정보

다행이야. 중간에 있는 '가치평가' 부분은 지난번 글에서 다 했어. ROA만 안 한 거 같은데 그 정도는 애교로 넘어갈게. 궁금하면 알아봐.


재무제표

기업의 영업활동을 '숫자'로 표현한 것. 숫자의 장점은 남과 비교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과거와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볼게. "너 살이 빠졌구나!"라고 보통 말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너 지난해 보다 살이 6kg이 빠졌구나. 지난해 대비 10%가 빠진 거네"라고 말하면 훨씬 구체적이고 다른 사람 하고도 비교할 수 있겠지? 그런 식으로 정리한 거야. 이 회사가 잘한 건지 못한 건지.


크게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라는 것으로 나뉨.

필요한 말은 다 했어. 더 궁금하면 알아봐.


매출액

가장 쉬워. '얼마나 돈을 받았나'. 세무나 회계 쪽에 있는 것 아니면, 이것으로 충분!


영업이익

실제 '영업해서 얼마 남았나'를 살펴보는 지표.

매출액에서 일단 원가를 빼. 그럼 매출이익

매출이익에서 월급도 줘야 하고, 임대료도 내고, 물값도 내고, 밥값도 내고.. 암튼 그런 모든 비용을 빼

그게 영업이익.

의미는? 매출이 크다고 다 좋은 거 아니다. 내실이 얼마나 있나 그거 보는 거야


순이익

영업이익에서 대출받은 이자비용도 내야 하고, 건물 가진 거 팔았으면 그건 이익으로 잡아야 하고, 누가 준건지 모르는 것들도 있고. 아무튼 모든 비용을 다 빼고 '진짜 남은 돈' 지난번에 말했지? 경제용어에서 '순'이란 단어가 나오면 그건 '다 뺀 것'이라고


자산/부채/자본

큰 틀에서 외워둬. 자산 = 자본 + 부채  


자산

회사가 가진 눈에 보이는 자산(상품, 건물 등) + 안 보이는 자산(브랜드 등).

아무튼, 회사의 힘! 


부채

가장 쉽게. 대출받은 빚.

아무튼, 회사의 힘이지만 남에게 빌려온 힘!


자본

가장 쉽게, 자본금(주식 발행해서 모은 돈)

아무튼, 회사의 힘중에서 진짜 내 힘!


착각하지 말아야 할 내용들

부채가 없어야 좋다? 아니. 남의 힘이라도 잘 만 활용하면 상관없어. 무리할 때가 문제

부채가 자산보다 클 수도 있다? Yes. 이런 경우가 '자본 잠식'. 망해가는 회사의 특징

자산이 커야 좋다? 거의 Yes. 하지만 다 부채라면? 좋을 게 없음


업종 시세

쉽다. 행복해.

'전기/전자'로 묶인 다른 회사들 시세. 해당 주식이 포함된 '그 바닥' 시세.


투자의견

말했지? 거의 유일하게 별로 볼 게 없다고. 대부분이 '사라'야. '팔아라'하는 거 거의 없어. 패스.


다른 것들은 묶어서 설명

종목진단

각 증권사에서 만든 진단표. 참고만 하면 돼.


종목토론

온갖 초보와 하수와 고수들이 뒤섞여서 이야기하는 토론방. 아마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이런 곳 몇 개씩 보고 있을 거야.


리포트

증권사나 연구소 등지에서 내놓는 리포트(보고서).

이건 볼만함.


참고자료 설명을 마치면서

생각보다 너무 지루하고 오래 설명했네.

왜 이렇게 설명하는지 이유는 딱 하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싸매가면서 이 종목이 오를지 내릴지를 고민하는 거야. 고민하는데 보니 오호! 이런 경우에는 주가가 오르더라. 이런 경우에는 주가가 빠지더라 경험이 쌓이고, 그런 것들을 하나하나 다듬어서 만든 것. 그래서, 이런 자료들이 100%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실패할 확률을 줄여준다고 생각하면 돼.


와 닿지 않으면 '애인 만들기'라고 생각해 봐.

주식을 사는 건. 사귀기로 한 거야. 상대방이 좋은지 나쁘지 어떻게 알지?


1. 사진을 받는다. (외모 무시하면 안 돼. 취향이 다 있잖아) → 재무제표를 본다.

2. 평소 행동을 살펴본다.  → 가치평가(PER, EBP 등 각종 지표)

3. SNS의 활동내역을 본다 → 언론자료, 공시

4. 친구의 친구를 본다 → 업종 시세

5.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 토론방

6. 선배나 부모님들에게 물어본다 → 전문가 리포트, 전문 방송


이런 식으로 고민하고 만나잖아. 물론, '느낌적인 느낌'도 물론 있지. 성공 가능성? 몰라.

이렇게 다 따지고 만났는데도 실패할 확률? 있지.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사람과 사귈 가능성은 낮아져.


주식투자는 사귀는 거야. 그러니 잘 고민하고 골라

이상한 사람 만나면 시간 버려, 돈 버려, 손해가 커. 그러니 잘 골라.


[오늘의 요약]

주식투자는 애인 만들기와 같다.

어떤 사람과 사귈지 알아보는 것처럼 알아봐야 한다.

그렇다고 100% 성공은 못한다. 실패 확률을 낮출 뿐이다.


지루했던 내용이 끝났습니다.

이제 한 두 번 정도로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스스로에게도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야겠습니다. 혹시, 고마움을 표시하시려면... / (아무도 없는 것을 알지만... 브런치에서 후원 기능 넣어주면 좋겠습니다. 보고 있나요? 브런치 담당자님? 안 보는 거 알지만.. 이런 공허한 메아리를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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