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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iteller 토리텔러 Sep 19. 2019

[책] 군더더기 없는 경제 참고서

'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경제는 중요하지만 어렵다

그렇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래서, 늘 경제기사를 읽으면서도 '뭔 소리야...'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 같은 사람이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라고 글을 쓰고 있는 거죠. 경제전문가가 보면 '이 용감하게 무식한 인간은 자기가 하는 말을 알고나 지껄이는 걸까?'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잘난 당신들이 좀 쉽게 알려주던지!"라며 하던 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다

경제기사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검색을 해봅니다. 그럼 아이들용 자료에 먼저 눈이 갑니다. 쉬우니까요. 어른들을 위한 자료는 매우 자세하게 나오고 어렵습니다. 중간은 없을까?라고 생각할 때 이 책이 출간되었네요. 어린이용처럼 쉽지만 내용이 없지도 않고, 전문가용처럼 핵심이 나오지만 어렵지 않습니다. 경제기사를 읽기 위해서 옆에 두고 뒤적거리기 딱 좋습니다. 필요한 만큼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장황한 책들보다 낫습니다. 


실질적인 내용

경제기사를 읽기 전에 알아 두어야 중요한 내용들이 나옵니다. 경제기사를 만들어 내는 기자들은 절대 쓰지 않을 내용입니다. 하지만, 알아둬야 할 내용입니다. 경제기사의 '속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왜 경제기사가 그렇게 쓰이는지 환경을 알려줍니다. 마치, 지금 당신이 있는 지역의 기후가 '열대'인지 '냉대'인지를 알려주는 몸풀기입니다. 왜 중요하냐면, 어느 정도의 옷을 입고 돌아다녀야 할지 알 수 있으니까요. 경제기사를 볼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봐야 할지 알 수 있다는 뜻입니다.

책 읽기에 부담을 느낄 사람들을 위한 4주간의 플랜도 나와 있습니다. 방학 계획표는 '뭔가 뿌듯함'을 주는 것처럼 플랜을 보면 '책을 잘 읽고 나서 경제박사'가 될 것 같습니다. 계획서를 아무리 잘 짜도 지키지 않으면 결과는 달나라로 가는 건 아시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은 3부

'경제지표와 경제용어 이해하기' 제목만 보면 재미없지만 내용은 안 그래요. 사람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부분을 잘 정리해 주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숫자 감을 키우는 방법'은 책을 사지 않더라도 서점에서 한번 쓱 보세요. (책을 사라고 해야 하는데 -_-). 숫자만 보면 머리가 어지러운 사람도 '해볼까?'싶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경제용어 암기법'은 조금 실망했습니다. '암기법'은 아니고 '핵심 서머리'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전, 정말 쉽게 암기하는 꿀팁일 줄 알았거든요. 게으른 저의 투정이죠. (실망은 무슨...) 특히 '경제용어 암기용 문장'은 쉽게 말해 '시험에 잘 나오는 숙어 100 개'같은 챕터입니다. 매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어려우면 당신이 몰라서 그런 거예요. 


'실전 경제기사 독해'는 공부 잘하는 친구의 필기노트를 빌려보는 기분이 드실 겁니다. '아! 이렇게 정리하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겁니다. 단기간에 실력을 늘리는 방법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일이나 어떤 작업이나,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자의 노트를 슬쩍 보시기 바랍니다. 책을 사자마자 읽어 보면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모를 땐 앞장을 읽으셔야 합니다. 앞장을 읽고 나면 이해되실 겁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

책은 사고 나면 업데이트가 안됩니다. 하지만!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는 저자의 '비밀노트'를 커닝할 수 있습니다. 이분은 인스타를 하시거든요. 그러니 팔로우하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인스타를 보면서 다 이해하실 수 있으면 '축하합니다!' 당신은 복 받으신 겁니다. 인스타를 봐도 모르시는 분 역시 '축하합니다! 당신은 책을 사셔야 할 이유를 알게 되셨습니다!' 책 사세요. 



본 포스팅은 출판사의 지원을...

네. 그냥 해보고 싶었습니다. 저자(골드래빗)님을 직접 만나본 적 없지만 책을 내기 전부터 브런치에서 발견한, 깔끔한 글을 쓰시는 분입니다. 이전에 한번 책을 내셨고요. 그 책은 사놓고 소개도 못해서 이번엔 좀 길게 리뷰를 합니다. 또 하나. 이런 분이 저의 글에 자주 응원을 해주셔서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절대 하지 못할 이야기도 하려고요. 어떤 분의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나요? 그럼 그분에게 감사의 표현을 하세요. 어떻게요? 책 사세요! 


이전에 낸 책!


저자(골드 래빗)의 브런치 (어머... 사진이?)

저자의 인스타그램(비밀노트 훔쳐보기 가능)


참고로. 제 책도 조만간 나옵니다. 핫핫핫. 책 사세요 -_-; 제 것도.. 나오면 지겹고 뻔뻔하게 계속 구매를 강요하겠습니다. (출판사 분이 이글 보고 좋아하셔야 할 텐데...) 신상 털리면... 매우 부끄러울 텐데. 감추려고 했지만 힌트가 좀 들어있긴 합니다. 책 팔려면 '좀 있어 보이게'포장을 해야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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