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iteller 토리텔러 Oct 26. 2020

[리뷰]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책을 읽어야겠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미안하지만, 이 책은 좀 만만해 보였다. 내용보다. 두께가 그랬다. 이 책이라도 읽었다는 '마침표'를 찍는 것이 삶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요즘 여기저기 모차렐라 치즈처럼 늘어지는 일들에 시달리다 보니 뭔가 끊는 느낌을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읽었다.


얇아서 더 좋은 가이드

괜한 가이드북 보다 깔끔해서 좋다. 개인적으로 깔끔하고 잰 척하지 않는 책들을 좋아하는데 이 책이 그랬다.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차칸양님도 그렇지 않을까? (아닐 수도 있다) 내가 늘 기자 집단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만날 때 하는 말이 있다. "기자는 기사로 만날 때 가장 좋다" 아마 연예인도 비슷할 거다. 이 책은 아무튼 깔끔하다. 어려운 말도 없고 다그치지도 않고 나처럼 시니컬하게 굴지도 않는다. 담백하고 묵직하다.


그래서 내용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요즘 버릇이다. 그러다 보니 1부 정리가 되었다. 저자가 강조한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드는 것을 실천했다고 변명하기로 했다. 2부는 아직 못 읽었고, 정리를 이렇게 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1부 요약으로 리뷰를 대신하기로 했다. 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는 것 중 하나다. 간단한 그림과 표만으로 정리가 잘 되지 않을까? 내용을 그렇게 전달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 연습 중이다.

아무튼 내 요약은 틀렸을 수도 있고 강조점이 다를 수도 있다. 상관없다. 내가 읽은 책이니까.

이 책은 '해보라고 읽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된다. 읽기만 해선 큰 도움 안된다. 해봐야 된다. 단 하나라도!


2부는 실전을 위한 내용

실전이라고 하면, 실제 '돈'을 버는 것과 관련된 내용이다. 세세한 것을 기대했다면 실망할지 모르겠지만, 얼기설기 보이면서도 핵심은 다 들어 있다. 결국,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쓰여 있는 내용을 이해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그래서, 2부는 요약하지 않기로 했다. 왜냐하면 그래야 책을 사서 볼 이유가 생기고, 내가 요약하지 않은 게으름을 변명할 꺼리도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다른 자료들을 꽤 많이 추천하고 있다. 적어도 내가 봤을 때-내가 그만큼 읽지는 못했지만, 내게 좋았던 책이나 자료들이- 좋았던 것들이 나온다. 그러니, 나머지 것들도 믿을만하다. 하지만,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니 내 말에 낚였다고 욕한 들 방법은 없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인생이고 삶이니 어쩔 수 없다.


실천을 위한 책

얇다. 담백하다. 군더더기 별로 없다. 그래서 추천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명심해야 한다. 이 책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이 책은 당신을 '경제'라는 곳으로 끌어들이는 유인이자 첫 발을 들이게 하는 좋은 꼬드김이다. 책을 사서 읽었다면, 그리고 시작한다면 평생 경제와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된다.



짐 한개를 내려 놓습니다. 힘드네요. 나이 들고 가장 서러운 게 이상하게도 저는 '노안 + 약해진 눈'입니다. 뭔가 읽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더 읽기 싫어하게 되고, 조금만 읽어도 눈이 침침합니다그래서 생생한 눈을 가진 젊었을 때 하나라도 더 보고 읽고 즐기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얇아서 좋았습니다. 눈을 비비면서 읽어나갈 정도의 두께. 가장 좋았습니다. 내용은 더 좋구요!

매거진의 이전글 [책] 미국 배당주에 투자해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