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국제유가
유가에 대한 기사는 많이 나오고 중요하게 나오지만 투자를 하거나 해당 업종에서 일하지 않으면 주유소 기름값 말고는 별로 와닿지 않는다. 왜 유가를 알아야 할까?
1. 유가의 변동이 경기의 변동과 연관이 되기 때문이다.
유가가 변하면 경기가 변하고, 경기가 변하면 우리의 생활이 변한다. 일반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궁극적으로 물가가 올라 경기에 좋지 않은 상황이 생기고, 유가가 내리면 물가가 안정화되고 가격 경쟁력이 생겨 경기에 도움이 된다. 결국 나의 삶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게 된다.
2. 유가는 거의 모든 업종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투자와 직접적 연관이 있다.
정유업체, 석유화학업체, 항공, 운수, 농산물, 친환경 등등등 하나하나 보기에도 거대한 덩어리의 산업들이 모두 엮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가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로 챙겨봐야 한다. 모든 업종이 동일하게 영향받거나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전체적인 흐름 속에 내가 관련된 업종이나 회사에 맞게 해석해야 한다.
[첫 번째 그림] 원유의 가격
[기초]
원유 가격의 변화 : 배럴당 XX달러로 나온다. 대략적으로 현재 유가가 배럴당 얼마인지 기억해 두면 전체적인 방향성을 알게 된다.
[상식]
국제유가는 3대 유종을 기준으로 한다. 제일 유명한 것이 서부텍사스유, 우리나라에 가장 밀접하게 반영되는 것은 중동 두바이유, 마지막으로 영국 북해에서 나오는 브렌트유 가격이 있다.
[두 번째 그림] 유가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
[기초] 정유업계는 원유를 가공해서 납사(=나프타)를 만들어 석유화학업계에 판매한다. 또, 정유업계는 원유를 가공해서 모든 운송수단이나 기계장치에 사용되는 기름(=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만들어 낸다. 직격탄을 맞는 곳은 정유업계, 바로 다음이 석유화학업체와 수송 관련 업체가 된다.
[상식] 우리나라의 4대 정유업계가 있다. 주유소를 생각하면 된다. SK에너지, GS 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이다. 석유화학업체는 더 많다. 수송과 관련된 업체는 항공과 해운산업이 있다.
[세 번째 그림] 유가는 원가를 움직인다.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체 제인 우리나라에서 유가는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결국, 유가가 오르면 제품의 원가가 오르고, 제품의 원가가 오르면 가격이 오른다. 모든 물건의 가격이 오르면 결국 물가가 오른다는 뜻이 되고, 물가가 급격하게 오르면 경기에 좋지 않다. 결국 당신이 가난해질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유가가 내려도 일반적으로 가격은 잘 안 내린다. 이럴 땐 보통 '물가가 안정됐다'는 표현이 더 자주 나온다. 물가가 안정되면서 경기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고민해야 할 부분]
유가가 움직이는 원리는 결국 수요와 공급의 변화이다. 왜 가격의 변화가 생겼는지 수요 측면인지, 공급 측면인지 (보통은 같이 발생한다), 그리고 그 요소들 중에 어떤 것이 가장 큰지 따져봐야 하고, 그 요소들이 어떻게 변할지 추측해 봐야 한다.
[더 알면 좋은 부분]
공급 측면 : OPEC, 셰일가스, 친환경 에너지, 중동의 정세
수요 측면 : 코비드, 미국과 중국의 경기동향(=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 미국의 원유 재고...)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고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단편적인 기사가 아닌 연관해서 생각할 수 있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 특정 사건도 있겠지만 원론적인 내용들. 이런 것들이 모이면 결국 사회 초년생들이나 경제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들어서요. 경제 원론 중에 하나죠. 도움이 되어야 대가를 지불할 의향이 생기고, 지불할 의향이 생긴 다음에 '얼마'이야기가 나오는 순서가 될 겁니다.
현재 버전은 매우 거칠고 단순화시켜서 아직 상품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나하나 쌓아보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런 틀을 잡는데 많은 인사이트를 주신 분의 책을 소개합니다.
